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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거리 두고 폼페이오 전면에?…백악관의 '시그널'

입력 2018-05-1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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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볼턴 보좌관이 주장해 온 리비아식 핵폐기 모델을 백악관이 공개적으로 부인한 셈입니다. 그러자 이제 대북 협상에서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전면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그러니까 그간 회담을 준비해 온 정보 당국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면서, 강경파인 볼턴과는 거리두기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정효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라 샌더스/백악관 대변인 : (리비아 모델이 맞나요?) 그것이 정부 논의의 일부인 것을 본 적도 없고요. 이건(북한 비핵화 해법) 트럼프 대통령의 모델입니다.]

백악관 샌더스 대변인이 리비아 모델을 부인한 직후 볼턴 보좌관이 해명에 나섰습니다.

[존 볼턴/미국 국가안보보좌관 (폭스뉴스 라디오) : 우리는 성공적인 회담을 위해 모든 일을 하겠지만,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라는 회담 목표에서 후퇴하지 않을 것입니다.]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강조하고 영구적 비핵화 PVID 대신 CVID로 표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변인을 통해 볼턴과 거리를 두면서 폼페이오 장관에 보다 무게를 실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미국중앙정보국 CIA가 북한의 진의를 파악한 데 따른 대응입니다.

북한의 담화 직후 폼페이오 장관은 "북측의 조치에 유의하면서 정상회담 준비를 계속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백악관이 볼턴식 리비아 모델을 공개 부정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성공 의지가 깔린 겁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북·미 간 이견이 부각되면서, 폼페이오 장관이 '트럼프 모델'에 대한 합의를 끌어내느냐가 관건이라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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