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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비까지 교수에게 헌납"…현직 배우 추가 폭로

입력 2019-01-23 21:37 수정 2019-01-24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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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희 뉴스룸은 대학에서 연기를 가르치는 교수가 학생들에게 가혹 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연일 보도해 드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의혹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폭행 외에도 학생들이 번 아르바이트비의 일부를 교수 통장으로 보내게 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먼저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2년 전 한국영상대를 졸업한 연극배우 B 씨.

B 씨는 이번 사태로 사표를 낸 A 교수가 폭행과 욕설 외에도 학과발전기금이라는 명목으로 학생들의 아르바이트비까지 걷어갔다고 주장했습니다.

[졸업생 B씨 : 주말에 20여명 정도가 (충남 공주에 있는) 공산성이라는 곳을 가요. 수문병 교대식을 하고 임금 20% 정도를 학과발전기금으로 기부하죠.]

하지만 교수가 이 돈이 어디에 쓰이는지 정확히 설명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졸업생 B씨 : 복숭아 축제, 이런 행사를 뛰고 돌아오는 행사비는 고스란히 다 그 통장으로. 불만 있는 사람이 있었지만 말 못 했죠. 맞아도 말 못 하는데.]

학교가 연극 제작비로 쓰라고 준 지원금도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졸업생 B씨 : 2015년 2학기 졸업 공연에 제작비 같은 경우 (A 교수한테) '아끼고, 아끼라'는 지시를 받았고…남은 돈에서 380만원 들어갔어요.]

이 돈은 교수가 대표로 있던 극단 명의의 계좌로 입금됐다고 주장합니다.

[졸업생 B씨 : (사용 내역) 이게 뭐냐면, 본인 극단 공연 스태프와 배우들 숙박비도 나가고.]

이에 대해 A교수는 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했고 학과발전기금 통장으로 돈을 받은 부분은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쓴 적은 없다"며, "학생들과 상의해 공연장을 빌리거나 하는 데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학교가 준 지원금도 자신은 손대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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