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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가 맞던 수액 연결관에 벌레 둥둥…제품 회수 명령

입력 2017-09-20 21:04 수정 2017-09-2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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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학병원에 입원한 영아가 맞던 수액에서 벌레가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제조사는 어쩌다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자신들도 모르겠다는 입장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문제가 된 제품 전량에 대해 회수 명령을 내렸습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노란색 수액이 담겨있는 플라스틱 통에 작은 이물질이 둥둥 떠있습니다.

지난 17일 서울 이대목동병원에 입원한 생후 5개월 된 영아가 맞던 수액 연결관에서 날벌레로 추정되는 물질을 보호자가 발견한 겁니다.

식약처는 환자와 수액 사이 연결관에 수액 투여 속도를 조절해주는 플라스틱 점적통을 만드는 과정에서 이물질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인하대병원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바퀴벌레로 추정되는 이물질이었는데 다행히 의료진이 먼저 발견했습니다.

[김영신/인하대병원 간호지원팀장 : 간호사가 투약 전 점검 과정에서 이물질이 발견됐습니다. 이후 관련 물품(수액세트)은 전량 반품조치했고 현장에서 사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작 해당 제품을 만든 제조사는 이물질이 들어간 이유를 모르겠다는 입장입니다.

[수액세트 제조사 관계자 : 실물을 보지 못해서 어느 공정에서 어떻게 (이물질이) 들어갔는지 감이 안 잡히는 실정입니다.]

비슷한 사건이 잇따르자 식약처는 다음 달부터 주사기 수액 세트 업체에 대해 특별 점검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영상취재 : 정철원, 영상편집 : 박수민, 취재지원 : 김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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