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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 강진, 사상자 최소 180여명…'비극 되풀이'

입력 2017-08-09 15:39 수정 2017-08-0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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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간밤에 중국 중부의 쓰촨성 일대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사망자는 그새 13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도 170명이 넘습니다. 중국 북서부 지역에도 지진이 잇따랐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천장에 매달린 전등끼리 부딪히며 심하게 흔들립니다.

도로에 떨어져 박살 난 바위들이 나뒹굽니다.

중국 쓰촨성 주자이거우 현에서 어젯(8일)밤 9시 반쯤 규모 7.0의 강진이 났습니다.

적어도 13명이 숨지고, 170명 넘게 다쳤습니다.

구채구로 알려진 주자이거우 관광지에 산사태까지 이어져 여행객 100여 명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주자이거우에 간 한국인 관광객 99명은 청두로 대피해 모두 무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 2명이 약간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피해 지역에는 1급 비상대응 체제가 가동된 가운데 구조 작업이 한창입니다.

황룽 공항에서 주자이거우로 통하는 고속도로는 봉쇄됐고, 청두에서부터의 진입도 막힌 상태입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쓰촨성에선 비극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이미 2008년에 난 강진으로 7만 명 가까이 숨졌고, 2013년에도 또 강진이 있었습니다.

오늘 중국에선 북서부 신장위구르 자치구 등에서도 지진이 잇따라 주민들이 불안해 했습니다.

중국 기상국은 규모 6.0 이상의 여진이 더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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