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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10㎝ 차이'로 놓친 10호골…기막힌 패스로 만회

입력 2020-06-24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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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10㎝ 차이'로 놓친 10호골…기막힌 패스로 만회

[앵커]

다시 봐도 아까운 골이지요. 오늘(24일) 새벽 손흥민 선수의 이 골은 비디오판독 끝에 취소됐지만 기막힌 패스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면서 최우수 선수로 꼽혔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은 잠시 멈췄습니다.

수비수들 시선이 로셀소의 발에 쏠린 순간.

페널티 지역 왼쪽 텅 빈 공간이 눈에 띕니다.

손흥민은 영리하게 달려오는 수비수를 속여낸 뒤 오른발로 골을 만들어 냈습니다.

[현지 중계 : 손흥민! 손흥민이 토트넘을 질주하게 만듭니다!]

넉 달 만에 흔든 골망.

스스로도 간절했던 골인 만큼 펄쩍 뛰어올라 주먹을 불끈 쥐었지만, 이내 씁쓸한 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현지 중계 : 손흥민이 오프사이드에 걸린 거 같습니다. 실망스러운 표정입니다.]

단 10㎝, 상대 수비수의 엉덩이보다 손흥민의 왼발이 앞서면서 비디오판독 끝에 골이 취소된 겁니다.

아쉬움은 추가골을 돕는 결정적인 패스로 털어버렸습니다.

상대 수비수 사이로 공을 찔러주며 케인의 골을 만들어 줬습니다.

오른팔을 다친 상태로 40m를 내달려 결승골을 만들어냈던 경기 이후 129일 만의 공격 포인트입니다.

경기마다 화려한 골로 주목받았던 손흥민은 오늘은 패스로 주인공이 됐습니다.

오른쪽에서, 또 왼쪽에서 동료들의 발에 정확하게 배달되는 패스로, 넘어지며 공의 방향만 바꾸며 어떻게든 기회를 만들어냈습니다.

손흥민이 공을 잡으면 혹시나 질주할까 상대 수비수들이 에워싸는데, 이때마다 넓은 시야로 동료를 봐줬습니다.

그래서 득점 없이도 최우수 선수로 꼽힌 손흥민.

영국 언론도 "완벽한 도움"이라며 손흥민의 패스를 치켜세웠습니다.

영국 BBC는 취소된 손흥민의 골도 "엄청난 마무리였다"고 칭찬했습니다.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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