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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친홍 vs 친박 vs 중립…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3파전

입력 2017-12-06 19:00 수정 2017-12-07 00:44

가수 존박 출연, '정치가 음악을 만났을 때'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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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존박 출연, '정치가 음악을 만났을 때' 라이브

[앵커]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이 엿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친홍, 친박, 중립 성향 후보들의 3파전 구도로 정리가 되고 있는데, 야당 발제에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구도와 판세를 자세히 분석해보겠습니다.

[기자]

오늘(6일)은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을 집중적으로 해부해보겠습니다. 경선이 엿새 앞으로 다가왔는데, 이거 하나만 들으시면 완벽하게 이해가 되실 겁니다. 이름하여 '자원경 뽀개기 특강', 시작합니다.

지금 원내대표 경선 구도는 이렇게 돼 있습니다. 친홍, 중립, 친박. 친홍 쪽에는 김성태 의원, 친박엔 홍문종, 유기준 의원, 중립 성향에는 이주영, 한선교, 조경태 의원이 뛰고 있습니다. 이렇게 분류를 하고 보면 몇몇 분들은 항의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 김성태 의원, "나는 친홍이 아니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죠.

뭐, 일단 알겠습니다. 그런데 홍준표 대표가 너무도 티가 나게 김성태 의원을 밀고 있는 건 사실 아닙니까. 홍 대표가 페이스북에 이렇게 썼죠. '누가 대여 투쟁을 잘 할 것인가, 여기에 원내대표 선출의 초점이 있다.' 누가 봐도 정치보복특위 위원장인 김성태 의원을 지원한 걸로 보이죠. 그런데 김성태 의원, 어제 출마 선언을 하면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의원 (어제) : 싸울 줄 아는 야당 만들어가겠습니다. 민주당-문재인 정권에 맞서, 강고한 투쟁의 선봉에 서는 유일 보수 야당 만들겠습니다.]

"대여투쟁이 원내대표의 핵심"이라는 홍준표 대표, "투쟁의 선봉에 서겠다"는 김성태 의원, 뭔가 끈끈하게 통하지 않습니까.

그래도 정 '친홍'이라는 표현이 거슬린다면, '홍심'이 선택한 후보라고 해두죠. 하지만 이 대목이 친박과 중립 성향 후보들에게는 공격 포인트가 되고 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의원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친홍 후보는 그러면, 김성태 의원이 맞는 거죠?) 그렇죠. 홍준표 대표께서 이제 노골적으로 그렇게 말씀하셨으니까요. 지금의 권력인 홍준표 대표의 사당화. 이 부분이 더 큰 문제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나경원 의원은 '홍준표 사당화'를 막겠다면서 중립 후보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중립 후보들의 선대위원장처럼 뛰고 있죠. 오늘 이주영, 한선교, 조경태 등 중립 후보들이 토론회를 했는데, 앞서 세 후보는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를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주영/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4일) : 계파정치 청산, 우리들이 힘을 모아서 잘 이루어 내겠습니다.]

[한선교/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4일) : 중립지대의 이제 힘이 필요하다는 그런 데에 공감한 바가 있습니다.]

[조경태/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4일) : (국민들은) 계파 청산은 물론이거니와 대여 관계에 있어서 새로운 정당의 이미지를 원하고 있습니다.]

지금 친박 후보들도 단일화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홍심'의 선택을 받은 김성태 의원, 중립 성향의 단일 후보, 친박 단일 후보, 이렇게 3파전으로 좁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경선 판세를 한 번 따져보죠. 이 부분이 오늘 특강의 핵심입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상대로 취재를 해봤더니, 4:3:3 정도로 김성태 의원이 앞서 있는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았습니다. 김성태 의원은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해서, 결선 투표까지 가지 않는 게 목표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이른바 비홍 후보, 그러니까 친박과 중립 성향의 표가 결집하는 걸 경계해야 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홍 대표가 거들고 나섰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구당 대표 (어제) : 중립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소위 중립이라는 게 있습니까. 선거에 중도, 중립 그러는데 중도, 중립이면 표를 중간에 찍습니까? 그건 무효 표죠. (친박은) 암덩어리가 맞죠. 그런데 암덩어리를 갖다가 뭐라고 표현을 하는 게 좋겠습니까. 암덩어리'님'이라고 하면 품격이 있습니까?]

하지만 친박과 중립 성향 후보들은 결선투표까지 가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니까 1차 투표에서는 친박과 중립 후보가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일 가능성이 큽니다. 두 진영의 신경전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홍문종/자유한국당 의원 (지난달 30일) : 이 난국을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그 역량을 총 집결하는데 그런 역량을 끌어내는 그런 리더가 필요하지 않을까. 원내대표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고요.]

[나경원/자유한국당 의원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중립에 있으면 어느 쪽이 1등을 하든 저희가 2등만 해도 떨어진 쪽이 저희를 찍게 되어 있는 거죠. (예를 들어 친박이 2위를 했어요. 그러면 중립은 친박을 밉니까? 친홍을 밉니까?) 그랬을 때는 중립은 나눠진다고 봅니다.]

정리하겠습니다. 오늘 기사 제목은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3파전' > 입니다.

오늘은 '정치가 음악을 만났을 때'를 라이브 무대로 특별하게 준비해봤습니다. 가수 존박 씨의 라이브로 만나봅니다. 정치가 음악을 만났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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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박 'SMILE'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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