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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학, 음란 행위 저항하자 살해…경찰 수사 결과 발표

입력 2017-10-13 07:59 수정 2017-10-1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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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학생 딸 친구 살해 유기 사건. 오늘(13일) 경찰이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이영학씨를 검찰에 송치합니다. 어제 프로파일러가 투입됐습니다. 조사 결과 이씨가 피해자에게 수면제를 먹인 후 음란 행위를 했고 잠에서 깨 저항을 하자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이영학씨 딸에게 신청된 구속영장은 기각됐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잠시 후 오전 9시, 이영학씨 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이씨를 검찰에 송치합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30일 낮, 딸을 시켜 김양을 집으로 데려왔고 수면제를 탄 음료를 먹은 김양이 잠들자 안방으로 옮겼습니다.

이후 김양의 몸을 만지고 입을 맞추는 등 수차례 음란행위를 했습니다.

음란 행위는 다음날 오전까지 이어졌고, 잠에서 깨어난 김양이 소리를 지르며 저항하자 당황한 이씨가 김양을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씨는 김양을 범행 대상으로 고른 이유로 지난 달 숨진 자신의 아내가 연상됐기 때문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북부지법은 아버지 이영학씨와 함께 김양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씨의 딸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법원은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갈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소년법상 소년에 대한 구속영장은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발부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영장 재신청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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