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레이스에 돌입한 국민의당이 오늘(14일) 처음으로 후보간 TV토론을 진행했습니다. 토론에선 예상대로 3대1 구도가 연출됐습니다. 뒤늦게 뛰어든 안철수 후보를, 다른 후보들이 명분이 없다면서 일제히 비판한 것입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천정배/국민의당 대표 후보 : (대선)패배의 책임이 훨씬 더 큰 안 후보께서 (당 대표를) 차지하겠다. 이렇게 나서는 걸 어느 누가 납득할 수 있겠습니까.]
[이언주/국민의당 대표 후보 : 의원들이 다 (출마를) 반대를 했을 때 그 의원들을 일일이 설득하고 이렇게 함께 해야 되는 거 아니냐…]
첫 TV토론에서 다른 후보들은 안철수 후보를 향해 포문을 열었습니다.
대선에서 진 후보가 100일도 안 돼 전당대회에 출마한 게 명분이 없다는 주장입니다.
안 후보는 내년 지방선거를 책임지기 위해 나왔을 뿐이라고 맞섰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후보 : 책임이라는 것이 뒤로 물러나 있는 것인가, 이렇게 엄중한 상황에 그냥 이렇게 뒤로 나와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에…]
하지만 공격은 제보조작 사건에 대한 책임론으로까지 번졌습니다.
[정동영/국민의당 대표 후보 : 안 후보께서 인재영입 1호라고 하셨던 이준서 전 청년최고위원의 경우 결과적으로 실패한 영입 아닙니까]
안 후보는 제보조작 사건 책임론과 관련해선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토론에서 안 후보에 대한 다른 후보들의 공세가 본격화하면서, 앞으로 최소 4차례 예정된 TV토론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