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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희 전 총장, 최순실 차에 태우고 이대 구경시켜"

입력 2017-04-2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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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이 승마 특기생을 뽑으라고 직접 지시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또 최순실을 태우고 학교를 돌아보는 등 각별하게 생각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6일) 열린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과 최순실 씨 공판.

증인으로 참석한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은 "2014년 10월 2일 학장회의가 끝나고 최 전 총장이 '승마 특기자 학생을 뽑으라'고 말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를 선발하도록 했다는 겁니다.

정 씨 면접 보름여 전이었습니다.

김 교수는 남궁곤 전 입학처장에게 한 말을 총장도 듣고 그렇게 말한 것으로 짐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씨 입학 뒤에도 최 전 총장이 최순실씨 모녀에게 관심을 보였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2015년 대면보고를 하는데 최 전 총장이 '승마 특기생으로 들어온 학생이 어떻게 지내느냐'고 물었다"는 겁니다.

이후 총장은 '최씨와 만나고 싶다'고 했고, 세 사람은 같은 해 9월과 10월 두 차례 만났습니다.

특히 두 번째 만남에서는 최 전 총장이 김 교수와 최순실씨를 관용차에 태워 학교를 돌며 신축공사 현장 등을 구경시켜 줬다고 했습니다.

김 교수는 당시를 떠올리며 "최 전 총장이 최순실씨에게 정성을 많이 들인다고 생각했다"고도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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