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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만하면 또…일본 선수, 경주차에 '욱일기' 달고 '쌩'

입력 2019-08-06 21:37 수정 2019-08-07 13:42

주최 측 지적에도 이틀간 욱일기 안 떼고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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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측 지적에도 이틀간 욱일기 안 떼고 질주

잊을 만하면 또…일본 선수, 경주차에 '욱일기' 달고 '쌩'


[앵커]

자동차 경주에 이런 차가 등장했습니다. 일본의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 문양을 붙이고 달린 경주차. 일본 선수는 이 차를 타고 우리나라에서 열린 자동차 경주대회에 출전해서 입상까지 했습니다.

백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 2019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전남 영암군 (지난 4일) >

굉음을 내면서 한껏 질주하는 자동차들.

그 중에 선두를 다투던 한 경주차가 눈에 들어옵니다.

확대해보면 햇살이 퍼져나가는 문양의 욱일기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일본 선수가 탄 이 경주차는 2등으로 레이스를 마쳤습니다.

대회 첫날부터 욱일기를 달고 나선 일본 선수는 주최측이 문제를 제기했지만 둘째날도 이 문양을 떼지않고 달렸습니다.

대회 주최측은 욱일기 부분을 검은색 종이로 부랴부랴 덮고 시상식을 진행했습니다.

일본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기는 곳곳에서 잊을만하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일본 프로축구 가와사키는 2년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관중석에 이 욱일기를 노출해 아시아축구연맹에서 징계를 받았습니다.

유럽에서도 이 깃발은 심심찮게 등장하며 논란을 낳았습니다.

프랑스의 한 구단은 일본인 선수의 생일을 축하한다며 소셜미디어에 욱일기를 올렸고, 한 스페인 언론은 일본 친선경기 소식을 전하며 선수 사진 뒤에 욱일기 배경을 합성했습니다.

최근 미국 애틀란타 둘루스 시는 음악회를 홍보하며 욱일기 티셔츠를 입은 아티스트 사진을 올렸다가 항의를 받고 교체했습니다.

대체로 욱일기의 의미를 잘 알지 못하고 사용했다가 비판에 휩싸이는 경우입니다.

그러나 올림픽마다 일본은 욱일기를 상징한 유니폼을 은근히 내세우며 문제를 일으키고는 했습니다.

대한체육회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선수단이나 응원단이 욱일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해달라"고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공식 요구했습니다.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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