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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도 바꾼다" 식당·식품업체, 일본산 식재료 교체
입력 2019-08-01 20:36
수정 2019-08-02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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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소비자들은 숨어있는 일본 식재료까지 샅샅이 찾아내서 콕 집어내는 이른바 '핀셋 불매'를 하고 있죠. 이렇다보니까 식당도 식품업체도 일본산 재료들을 바꾸려고 서둘러 나섰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식당입니다. 입구에 일본 식재료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안내문구가 붙어있습니다. 식재료까지 일본산인지 따지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입니다.
식초부터 맥주까지 가게에서 쓰거나 팔던 일본 제품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이종헌/중식당 운영자 : 손님들 오시면 국산을 많이 찾으세요. (일본 식재료는) 식초라든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국산으로도 충분히 제공이 가능하고 해서…]
일본 음식을 파는 식당들은 일본산 식재료를 쓰지 않으니 안심하라고 앞다투어 알립니다.
소비자들의 꼼꼼한 '핀셋식 일본 불매'는 마트에서 장을 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김봉윤/경기 고양시 원흥동 : 원료라든가 조금이라도 일본 제품이 들어간 것은 절대 구매를 안 해요. 일본 제품은 전혀 구매하고 싶지 않아요.]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일본 원재료가 들어간 제품 목록도 공유합니다.
소비자들의 이런 움직임에 식품업체들도 서둘러 나섰습니다.
커피우유나 딸기우유에 쓰는 일본산 향료를 싱가포르산으로 바꾸는 것을 검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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