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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얼굴 가린 고유정…성난 시민들에 머리채 잡히기도

입력 2019-08-12 20:37 수정 2019-08-1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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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2일) 제주에서는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의 첫 정식 재판이 열렸습니다. 법원 안팎은 고성과 몸 싸움으로 난리통이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고유정이 이번에도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리자 고씨의 머리채를 잡기도 했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전 남편 살해와 시신 유기 혐의를 받는 고유정의 첫 정식재판이 열리는 제주지방법원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재판을 보려는 시민 100여 명이 몰려들었는데요.

법정으로 올라가보겠습니다.

방청객이 몰려 법원이 질서유지선을 설치했습니다.

[방청객 : 2~3시간 정도 기다렸고, 오늘 재판에 나온다니까 지역 일에 관심이 있어서…]

방청권을 못 얻어 항의하는 시민도 있었습니다.

[법원 경위 : 죄송합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니 서가지고 그냥 얼굴 보면 되는 건데 무슨 상관인데요)]

연두색 수의의 고유정이 머리로 얼굴을 가리고 나타났습니다.

법정에서 일부 방청객은 "살인마"라고 소리치다 제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재판이 끝나자 소동은 더 커졌습니다.

시민 수십명이 고유정이 타고 갈 호송버스를 에워쌌습니다.

[사형해라. 사형해라. 천벌받을 거야.]

재판 내내 머리로 얼굴을 가린 고유정에 시민들이 달려들기도 했습니다.

급기야 시민들은 고유정의 머리채를 붙잡았고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고유정은 이번 재판을 앞두고 판사 출신 변호인을 새로 선임했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계획 범행 증거들을 상대로 우발적 범행이었다며 긴 공방을 예고중입니다.

다음 재판은 다음달 2일 이곳 제주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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