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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호날두 노쇼' 사과는커녕…불평 늘어놓은 답장만

입력 2019-08-01 21:26 수정 2019-08-0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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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호날두 노쇼' 사과는커녕…불평 늘어놓은 답장만


[앵커]

"아시아 투어는, 보기 드문 성공이었다." 이탈리아 유벤투스가 홈페이지에 내건 문구입니다. 이와 함께 우리 프로축구연맹의 '항의 서한'에 답장을 보내왔습니다. 사과의 말은 전혀 없었을 뿐 아니라, 아예 적반하장 식이었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프로축구 올스타와 방한경기를 치른 뒤 엿새 만에 유벤투스가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프로축구연맹의 항의서한에 답한 두 장짜리 입장문입니다.

프로축구 K리그의 비판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호날두가 왜 안나왔는지에 대한 설명으로는 근육에 이상이 생겨 못나왔을 뿐이라고 했습니다.

45분 이상 뛰기로 한 계약 조항에 대한 언급도 사과한다는 말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경기에 지각하고, 경기 시간을 줄여달라고 요구한 내용에 대한 해명은 없고, K리그가 경기일을 하루 앞당기면서
혼란을 자초했고 선수단 버스에 경찰 호위가 없었다는 불만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럼에도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좋은 수준의 경기를 보여줬다며 잘못한 것도, 실수한 것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프로축구연맹은 즉각 반박했습니다.
 
처음부터 26일에만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렸고 유벤투스도 이에 합의했으며, 경찰 호위와 관계없이 이미 호텔에서 늦게 출발해 경기장에 지각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사태의 핵심은 호날두가 계약과 달리 아예 뛰지 않은 것인데 유벤투스는 핑계와 변명만 늘어놓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연맹은 "유벤투스의 답신은 여전히 무책임하다며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에 분노한다"고 밝혔습니다.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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