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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비문 재격돌? 여권 내 '혜경궁 폭발력' 어디까지?

입력 2018-11-1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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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혜경궁 김씨' 수사 결과의 불똥은 그대로 더불어민주당에 옮겨 붙었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를 둘러싸고 민주당 지지자들이 이른바 '친문'-'비문'으로 쪼개져서 갈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당 지도부는 일단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조익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경선에서 전해철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전면전을 벌였습니다.

두 사람은 각각 '친문재인', '비문재인' 후보로 분류됐습니다.

당시 이른바 친문-비문 갈등이 불거지면서 '혜경궁 김씨' 문제도 처음으로 수면 위에 떠올랐습니다. 

[전해철/더불어민주당 의원 (4월 8일) : 패륜적인 내용이 담긴 트윗이었습니다. 이재명 후보 측과 관련된 의혹도 많이 나왔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경선에서는 승리했지만, 친문 지지자들의 의심을 잠재우지는 못했습니다.

"혜경궁김씨는 누구입니까"라는 광고가 일간지 1면을 장식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김진표 후보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탈당을 요구하며 논란은 더 커졌습니다.

김진표-전해철, 이해찬-이재명 전선이 형성되며 전당대회 내내 극심한 갈등을 겪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발표로 '혜경궁 김씨' 문제가 다시 불거지며 당 지지층은 친문과 비문으로 또 한번 쪼개졌습니다.

이해찬 지도부는 불편한 기색입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오늘 최고위에서는 논의가 좀 안 나왔나요?) 그만하라니까!]

문재인 대통령 지지 그룹인 '문팬' 등 당 안팎의 출당 요구에 대해서는 "사법부 판단이 먼저"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일부에서는 '드루킹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지사와의 형평성 문제도 거론했습니다.

출구 전략으로 '자진 탈당' 이야기도 나오고 있지만, 이 지사는 탈당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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