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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떼죽음, 산불…세계 곳곳 '기후변화' 경고 징후

입력 2020-08-13 20:48 수정 2020-08-13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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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코로나19 같은 바이러스만큼이나 전 세계가 같이 고민하고 있는 문제가 기후 변화, 특히 지구 온난화입니다. 이대로 그냥 두면 안 된다는 걸 보여주는 경고성 징후들이 지구 곳곳에서 계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물고기 수천 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미국부터 보시겠습니다.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플로리다주 남부에 있는 비스케인 만입니다.

하얀 배를 드러낸 채 죽은 물고기들이 물 위에 둥둥 떠 있습니다.

해안가로 떠내려온 물고기 사체들도 한가득입니다.

물고기 떼죽음에 주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프랑스 잭슨/인근 주민 : 마을 곳곳에 악취가 진동해요.]

매일 이곳에서 수영하던 주민도 충격에 빠졌습니다.

[캐스린 마이크셀/비스케인만 수영객 : 물고기 사체들로 가득한 섬이 돼 버렸어요.]

환경당국은 물고기 사체를 수습하면서 원인 파악에 들어갔습니다.

전문가들은 믿을 수 없는 광경이 지구 온난화 탓이라고 짚었습니다.

평균 바다 수온이 상승하면서 물속 산소가 부족해졌다는 겁니다.

온난화로 녹조 현상이 심해지면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실제로 비스케인 만이 속한 마이애미는 올해 상반기 평균 기온이 12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바다뿐 아니라 산도 위험해졌습니다.

온난화로 숲이 건조해지면서 산불도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캘리포니아주 건기의 경우, 1970년대 이후 지금까지 섭씨 1.5도 이상 상승했는데 산불은 지난해까지 약 8배나 늘어났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강아람 /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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