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또 음주폭행…폐지 줍는 할머니 때린 20대 불구속 입건

입력 2018-11-19 20:47 수정 2018-11-19 23:0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울산에서 폐지 줍는 할머니를 술에 취해 때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말싸움 끝에 벌인 일인데, 최근 거제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죠.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느릿느릿 손수레를 끌고 가던 할머니가 버스 정류장 옆 골목으로 들어갑니다.

잠시 뒤 한 남성이 골목으로 따라 들어와 폐지를 정리하던 할머니의 손수레를 붙잡고 실랑이를 벌입니다.

그러더니 할머니를 벽에 밀치고 사정없이 뺨을 때립니다.

지난 9일 밤 9시 45분쯤 울산 울주군 언양읍의 한 버스정류장 인근에서 25살 정모 씨가 77살 최모 씨를 폭행하는 모습입니다.

이를 본 고등학생들이 말리기 전까지 정 씨의 만행은 5분 가까이 이어졌고 최 씨는 목과 머리를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 할머니 가족 : 가슴이 찢어지지요. 젊은 애들이 왜 세상을 이렇게 살아가나…]

경찰 조사결과 당시 정 씨는 술을 마시고 집에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 씨가 지나가며 뭔가를 중얼거리자 자신에게 시비를 거는 줄 알고 말싸움을 벌이다 폭행까지 하게 된 것입니다.

[울산 울주경찰서 관계자 : (할머니가) 아무 말 안 했다 그냥 가라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기분 나쁘게 들렸다 이거지요.]

지난달 거제에서도 60대 여성이 술에 취한 20대에 무참히 맞아 숨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때문에 음주폭행 처벌을 강화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울산경찰청)

관련기사

'인천 집단폭행' 피해학생 어머니 "가해자가 아들 옷 입고 있더라" '햄버거 투척' 운전자 입건…"회사 스트레스 때문에" 해명 '이수역 폭행사건' 논란 확산…청와대 국민청원 27만명 "재미로 기절시켜"…또래 괴롭힌 고교생 '처벌' 청원 "양진호, 재직자 폭행 정황 발견"…사업장 특별감독 2주 연장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