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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짐 싸라" "도로 친박당"…첫날부터 '쪼개진' 한국당

입력 2018-12-12 21:01 수정 2018-12-13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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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은 친박계가 지지하면서 비교적 여유로운 표차로 원내대표에 당선됐습니다. 나 원대대표의 취임일성은 '앞으로 계파는 없다'였지만 그것은 본인의 희망사항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첫날부터 친박계는 기세가 올랐고, 비박쪽에서는 당이 완전히 '도로 친박당'이 됐다는 소리도 나왔습니다.

강희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친박계는 나경원 원내대표 당선에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홍문종/자유한국당 의원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 이번에 나경원 원내대표 선거를 계기로 해서 탈당의 원인이 제거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탈당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당 혁신 작업을 주도하는 비박계 주축의 당 비상대책위원회도 대놓고 공격했습니다.

[홍문종/자유한국당 의원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 비대위 체제는 이제 동력을 잃었죠. (동력을 잃었다?) 네. 빨리 짐 싸고 집에 갈 생각 해야죠.]

오전에는 국회에서 친박계 의원들이 모였습니다.

당 정체성 문제를 논의했는데 보수 색채를 강화해야한다는 쪽이 주를 이뤘습니다.

그러자 비박계도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비박계 한 중진 의원은 JTBC와의 통화에서 "100% 친박당이 다시 되어버렸다"며 "인적쇄신 동력을 잃어버린 것 같다"고 했습니다.

비대위 핵심 역할을 하는 김용태 사무총장은 15일 전후로 당협위원장 교체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그 결과에 따라 친박계와 비박계의 갈등은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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