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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서 유조차 화재…기름 가져가려다 피해 커져

입력 2017-06-2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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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키스탄에서 고속도로를 달리던 유조차가 전복됐습니다. 최소 140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피해가 이렇게 컸던 건 차량에서 흘러나온 기름을 가져가기 위해 사고 현장에 사람들이 몰리면서였다고 합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뒤집어진 유조차 위로 검은 연기가 솟구쳐 오릅니다.

소방차가 출동해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을 잡기엔 역부족입니다.

화마가 휩쓸고 간 자리에는 뼈대만 앙상하게 남은 오토바이와 차량들이 길게 늘어져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 현지시간 25일 오전.

파키스탄 동부 판자브 주 바하왈푸르에서 고속도로를 달리다 전복된 유조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현지 언론은 사고 당시 유조차에서 기름을 가져가려던 인근 주민이 몰려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이 타고 온 오토바이 75대와 인근에 있던 자동차 6대 등은 모두 탔거나 크게 파손됐습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중입니다.

현장에 있던 일부 주민이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는 목격자 증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담뱃불이 기름에 옮겨붙으면서 순식간에 불길이 퍼져나갔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부상자 대부분이 심한 화상을 입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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