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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딸이라고…갓 낳은 셋째 쓰레기장에 버린 중국 부모

입력 2020-08-13 20:59 수정 2020-08-1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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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선 20대 부부가 갓 태어난 딸을 쓰레기장에 버린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유를 들으면 정말 말문이 막힙니다. 두 딸에 이어 또 딸을 낳아서라고 합니다.

베이징, 박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29일 밤, 중국 광둥성 둥관시 거리입니다.

반바지 차림의 한 남성이 가슴에 아기를 안고 걸어갑니다.

그런데 돌아올 땐 빈손이었습니다.

아기가 발견된 건 다음 날 아침.

청소부가 쓰레기장에서 우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쓰레기통 안에 아기가 버려져 있었습니다.

[천모 씨/환경미화원 (신고인) : 우는 소리가 들려서 가보니 아기가 버려져 있었습니다. 살아 있는데 너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꺼냈고 제 옷을 벗어 덮어 줬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의료진이 급히 아기를 구급차로 옮깁니다.

아기는 탯줄도 떨어지지 않은 상태였다고 의료진은 밝혔습니다.

24살 장모 씨와 21살 이모 씨, 20대 부부가 아기의 친부모였습니다.

셋째로 딸을 낳자 친자식을 버리기로 한 겁니다.

[장모 씨 (아기 아버지) : (남자아이가 아니어서 그런 겁니까?) 네, 맞습니다.]

[주루이웨이/담당 경찰 : '이미 두 딸이 있어서 셋째까지 딸로 키울 수는 없어 그랬다'고 진술했습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남아 선호냐며 아기를 버린 건 살인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을 영아 유기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화면출처 : 둥관TV)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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