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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서부는 산불 비상…하루 새 축구장 6500개 면적 불타

입력 2020-08-02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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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는 곳곳에 물 난리가 난 사이 미국 서부 지역은 계속해서 번지는 산불로 몸살입니다. 캘리포니아주 한 국유림 인근에서 시작된 산불은 축구장 6500여 개 면적의 숲을 태우고도 지금까지 잡힐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산등성이가 시뻘건 불에 휩싸였습니다.

나무들은 새까만 잿더미로 변했고 불길은 용암처럼 번집니다.

현지시간 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동쪽으로 80km 떨어진 체리밸리 지역에서 번지고 있는 산불 모습입니다.

하루 전인 금요일 오후 시작된 산불은 밤사이 체리 벨리 지역에서만 축구장 6500여 개 면적을 태웠습니다.

10여 대의 헬기와 400여 명의 소방관이 불을 끄고 있지만 불이 난 지 24시간이 지나도록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소방당국 관계자는 "높은 기온, 낮은 습도, 약간의 바람, 울창한 나무들이 화염을 계속 키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7800여 명의 주민이 대피했고, 집과 건물 3채가 불에 탔습니다.

[민디 로메오/목격자 : 그 많은 불이 집 쪽으로 향해 가는 광경을 보니 믿을 수 없었습니다.]

나흘 전 떨어진 벼락에서 옮겨 붙은 애리조나주와 유타주 경계 지역의 대형 산불도 지금까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폭염과 건조한 날씨, 강풍으로 불이 더 커질 수 있다며 그랜드캐년 국립공원 진입로를 폐쇄했습니다.

(화면출처 : 유타 파이어 인포)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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