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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③]김영광, 종아리·보릿자루 해명의 기회

입력 2015-11-19 09:05 수정 2015-11-1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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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보릿자루 발언으로 논란이 됐어요.
"정말 그런 뜻으로 얘기한건 아닌데 듣는 사람에 따라 그렇게 들렸다면 제가 경솔했던 거죠. 단역은 꿔다놓은 보릿자루 취급을 받는다는게 아니라 제가 단역부터 시작을 했고 그런 느낌을 받았다는 거에요. 저 스스로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에 꿔다놓은 보릿자루 같았다는 뜻이었거든요."

-과거 종아리 발언도 있었고요.
"그때는 정말 생각이 모자랐던 거 같아요. 그때 발언은 정말 경솔했고 죄송스럽고 그래요."

-말하는 게 조심스럽겠어요.
"일련의 일을 겪으며 말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한다거나 특정 단어들에 대해 조금 더 궁리해요. 아직도 그게 정확하진 않지만 많이 노력해요."

-오해를 많이 사나요.
"저는 조금 솔직하고 재미있게 표현하려고 한 건데 받아들이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게 아니라는 걸 너무 늦게 깨달았어요. 또 사람마다 성향이 다른데 너무 제 생각만 했던 거 같고요. 단순한 편이라 잘 몰랐는데 지금은 제 의사를 모두가 공감할 수 있게 표현하는 걸 연습하고 있어요."

-그 연습은 언제 끝날까요.
"워낙 말을 못하고 앞뒤가 없어요. 그런데 이게 한순간에 용서가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더 열심히 하고 신중해지면 사람들도 알아봐주고 다시 조금씩 좋아해주지 않을까요."

-입꼬리 수술에 대한 의혹도 끊임없어요.
"안 그래도 그 얘기는 진작부터 많이 들었어요. 정말 안 했어요. 중·고등학교 사진봐도 알 수 있어요. 자주 웃으면 이렇게 된다고 하더라고요. 무표정으로 다니면 오해받을 거 같아 잘 웃거든요. 웃다보니 이렇게 된거에요."

-'냉장고를 부탁해'때도 너무 솔직해서 혼났죠.
"제 입맛이 좀 초딩취향이에요. 햄·소시지·케첩 이런거 좋아하는데 즐겨하던 스타일이 아니라 살짝 흔들렸죠. 그런데 그 표정에서 드러났고 솔직히 말해야된다고 생각해 제 입맛에는 안 맞다고 한 건데 그게 또 그렇게 비춰질지 몰랐어요."

-실제 맛은 어땠나요.
"샘킴 셰프님이 쓴 전복이 제 냉장고에 굉장히 오래 보관돼 있던 거에요. 이미 재료 자체가 좀 그랬어요. 그런데 그건 샘킴 셰프님 탓이 아니잖아요."

-다른 음식은 괜찮았나요.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맛있었어요. 최현석 셰프님 음식은 태어나서 처음 먹어본 맛이었는데 최고였어요. 그리고 제작진도 진짜 리얼이에요. 오래된 음식은 좀 빼려고 했다가도 작가님들이 거의 매일 전화해서 냉장고 손대지 말라고 해요.(웃음) 그래서 그냥 냅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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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연애는 언제인가요.
"헤어진지 1년 반 정도 됐나봐요. 연애에 대해서는 큰 감흥이 없어요.(웃음)"

-슬슬 결혼에 대해서도 생각할 시기잖아요.
"친한 친구 중 두 명이 결혼했어요. 가끔 만나서 술을 마시다가 아내가 일찍오라고 해서라며 들어가거나 아이 가졌다고 얘기할때 빨리 결혼하고 싶은 생각도 들어요."

-논란의 이상형, 어떻게 되나요.
"엄청 덜렁거려요. 그리고 일반적인 행동보다 두 배 느려요. 그런 점을 잘 이해해주고 저를 챙겨주면 좋겠어요. 물론 그만큼 저도 맞춰야겠죠."


-억울한게 많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의연해 놀랐어요.
"제가 잘못한게 맞으니깐요.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어느 정도 알아주시겠죠. 자꾸 스스로 주문을 걸어요. 조금씩 괜찮아질 거라고. 배우로서 영양가 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면 분명 돌아오는 게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열심히 할게요."


-'아홉수소년'에 출연했지만 지금이 딱 아홉수네요.
"그런 걸 느낄 겨를도 없이 바쁘게 지낸 1년 같아요. 그만큼 치열하게 살아서 쉬고 싶은 생각도 드는데 그렇게 됨 일을 못 할 거 같아요. 사람들이 저를 안 찾으면 불안하고 초조해요. 그건 저 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보람차게 보낸 1년이었어요."

>>4편에 계속

김진석·황소영 기자 superjs@joongang.co.kr
사진=박세완 기자
영상=김기성 인턴기자
장소=압구정현대점 깐부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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