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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또 '문준용' 꺼내들자…"김성태 딸 의혹, 국조 쉽지 않아"

입력 2018-12-21 19:06 수정 2018-12-2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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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0일) 속보로 전해드렸던 내용이죠! '딸 특혜 채용' 의혹에 휩싸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 씨 채용 의혹도 함께 조사하면 얼마든지 국정조사를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어제까지만 해도 "국정조사로 따져야 한다"고 했다가, 오늘은 "국정조사를 하기 쉽지 않다"며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여러 정치권 뉴스,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아침 한겨레신문 보도로,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의 딸 KT 특혜 채용 의혹! 보도됐죠. 뭐 아침부터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이 보도가 특히나 무게를 가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 "위에서 내리 꽂았다"는 당시 KT 고위관계자들의 워딩이 적나라하게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제 오전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김성태 의원 문제도 전부 다 국정조사 대상이 될 것이다. 채용비리는 어느 정권이 됐든 용납할 수 없는 문제 아니냐"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곧바로 김성태 의원, 기자회견 자청하면서 "특혜 채용 의혹 전혀 사실 무근이다. 법적 대응하겠다" 부인했죠. 그럼에도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등이 "뭔가 수상쩍다"하면서 국정조사 해야한다면서 민주당 거들고 나서자, 이렇게 말한 것입니다.

[김성태/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음성대역 이상민) : 민주당의 국정조사 요구를 전적으로 환영한다. 그렇다면 '문준용 취업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모두 국정조사할 것을 제안한다.]

한마디로 이 상황! "1000 받고, 2000 더"하면서 콜을 부른 셈인 것이죠.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홍영표 원내대표, 갑자기 좀 신중한 모습 된 것입니다. 걸핏하면 준용 씨 문제 끄집어내는 한국당을 향해서 "물타기 좀 그만하라!" 일갈하면서도, 김성태 의원 딸 의혹은 국정조사가 힘들 것 같다, 하루만에 말이 좀 달라진 것입니다. 이렇게요.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지금 한겨레 보도 정도, 나온 정도의 의혹으로는 국정조사까지 바로 가기는 좀 미진하다고 보세요?) 뭐 저는 그렇습니다. 앞으로 좀 더 저희가 좀 사실 확인을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아니, 그러면 어제는 왜 "국정조사할 수 있다!"고 얘길 했던 것일까요? 그에 대해서는 "앗, 나의 실수"였다는 것입니다. 이렇게요.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보도 내용에 대한) 어떤 확인 사실이라든지 또 이게 정말 국정조사의 대상에 포함될 것인지를 논의하지 않은 상태였거든요.]

이런 가운데 민주당 손혜원 의원! 홍영표 원내대표의 이런 신중한 입장,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오늘 SNS에 글을 올렸는데, 이렇게 말한 것이죠. '김성태 의원은 '이러면 못받겠지?' 싶어 던진 것이다. 확 잡아서 상대의 허를 찌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준용씨 문제, 깨끗이 털고 가자' 한 것이죠. 그러니까 상대의 수를 역이용해서, 뒤집기 한판을 하자는 것입니다. 글쎄요, 홍 원내대표의 생각은 어떨까요?

김성태 의원은 어제 딸 얘기를 하다가 울먹이기까지 했습니다. 정치하는 아버지 때문에 딸이 맘고생 하는 것이 아팠던 것이겠죠. 하지만 한겨레는 오늘자 신문에서도 김 의원 해명에 몇가지 허점이 보인다 추가 문제제기 했습니다. 특히 2011년 4월 계약직 채용 과정에 대한 설명, 부실하다는 것입니다. 먼저 김 의원 설명은 이랬었죠!

[김성태/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어제) : 우리 딸애 OO여대 스포츠학과, 스포츠 관련 학과 나왔습니다. 밤늦게까지 매일 그 비정규직 계약 기간에 매일 한 번도 밤 11시 이전에 집에 퇴근한 적이 없는…]

한겨레는 "당시 KT관계자들이 윗선의 지시로 이력서를 건네받아 별도의 채용공고도 없는 상태에서 딸 김모 씨를 뽑았다"고 증언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해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김성태 의원은 또 정치권력과 한겨레의 결탁 의혹에 대해서도 문제제기 했었죠. 이렇게요.

[김성태/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어제) : 민간인 사찰에 대한 짙은 의혹이 제기되는 마당에 정치권력과 언론이 결탁된 전형적인 정치적 공작이자…]

하지만 한겨레는 이에 대해서도 '청와대의 특수감찰반 문제가 발생하기 훨씬 전인 두달여전에 관련 제보를 입수하고 10명 이상의 KT 관계자들을 직접 확인 취재에 작성한 기사'라고 반박했습니다. 관련한 얘기는 들어가서 더 전해드리죠.

다음 소식입니다. 수행비서에 대한 성폭력 혐의로 기소됐다가 1심에서 무죄 선고받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 오늘 항소심 첫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다소 수척한 모습의 안 전 지사 취재진이 이런저런 질문을 해보았지만 여전히 말수는 많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안희정/전 충남지사 : (1심과 마찬가지로 혐의 전면 부인하시는 입장이신지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죄송합니다. 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안 전 지사 측은 “도덕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더라도, 성폭력 범죄가 성립하느냐는 별개의 문제”라면서, 검찰의 항소를 기각해달라고 주장했다는군요. 마지막 소식입니다. JTBC 단독중계라서, 제가 계속 이렇게 아시안컵 소식 전해드리는 것 절대 아니라는 것 꼭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어제 아시안컵에 나갈 대표팀 23명 발표한 파울루 벤투 감독! 모레 선수들과 59년만의 아시안컵 우승 위해 결전지인 아랍에미리트로 갑니다. 어제 회견에서 우승 가능성에 대한 질문 나왔는데요, 신중한 모습이었습니다. 이렇게요.

[파울루 벤투/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어제) : 우승할 거란 확신도 들지만 우리 팀만이 유일한 우승 후보도 아니라는 것을 잘 압니다. 다른 팀들도 준비가 잘 되어있을 겁니다.]

이제 딱 보름 남았습니다. 흥분되네요.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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