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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북 응원단, 인제에 도착…취재진에 "반갑습니다"

입력 2018-02-07 20:19 수정 2018-02-08 01:30

호텔서 식사…"남한은 불고기가 기본이냐" 농담도
일정 비공개…남북 선수 경기에서 응원전 펼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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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서 식사…"남한은 불고기가 기본이냐" 농담도
일정 비공개…남북 선수 경기에서 응원전 펼칠 듯

[앵커]

어제(6일) 예술단에 이어 오늘은 대규모 응원단을 포함한 북한 방남단이 도착했습니다. 오늘은 육로를 이용했습니다. 북한 응원단이 온 것은 지난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선수권 대회 뒤에 13년 만입니다. 곧장 버스편으로 강원도 인제의 숙소로 향했는데 현지 상황을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영재 기자, 이제 숙소에 도착한지 5시간 가까이 돼가는데 지금은 환영만찬이 열리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북한 응원단 등 280여명은 오늘 3시 20분쯤 이곳 인제 스피디움에 도착해 짐을 풀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호텔 1층 식당에서 조금 전인 오후 7시 30분부터 천해성 통일부 차관 주관 만찬이 시작됐습니다.

북한 응원단과 기자단, 태권도 시범단 관계자 등 북측 관계자 100명과 우리 측 관계자 30명이 참석했습니다.

하지만 동해시 묵호항 만경봉호에 머무는 예술단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오늘은 말씀드린대로 경의선 육로를 통해 내려왔는데, 군사분계선을 넘고 숙소까지 오는데 특별한 상황은 없었는지요?

[기자]

북한 체육상 겸 민족올림픽 위원회 위원장인 김일국 위원장이 이끄는 응원단과 시범단은 오전 9시 반쯤 경의선으로 내려와 남한 경계를 넘었습니다.

229명의 응원단과 태권도 시범단, 기자단 등 모두 280여 명입니다.

13년 만의 방문이지만 크게 어색함은 없었습니다.

손 흔들며 웃기도 하고, 취재진에게 인사를 건네기도 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기분이 어떠세요?) 너무나 기쁩니다. 반갑습니다. 날씨 좋~습니다.]

[앵커]

숙소는 지금 외부와 통제돼 있어 안쪽 사정을 알기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 모습을 드러냈다던가 아니면 외부 일정은 따로 없었습니까?

[기자]

응원단은 도착하자마자 호텔 1층 식당에서 1시간 정도 식사를 했습니다.

숙소와 식당은 100m 정도 떨어져 있는데, 일부가 식사 후 흡연을 하기위해 정문쪽으로 나오다 취재진과 마주쳤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불고기를 먹었냐고 물어보자 "남한은 불고기가 기본이냐"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앵커]

잘 봤습니다. 표정도 밝고 그렇군요. 앞으로 응원단과 태권도 시범단은 어떤 활동을 어떻게 합니까?

[기자]

네, 북한 응원단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통일부에 물어봐도 확인해봐야 한다는 말만 계속 하고 있습니다.

일단 북한 선수들 출전 경기 외에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경기와 우리 선수들 일부 경기에서도 응원전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태권도시범단은 우리 시범단과 함께 모레 평창 올림픽 개회식 사전공연 등 모두 4차례 공연을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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