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손흥민 선수의 이 골이 터지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손흥민 사진에 왕관을 그려넣었습니다. 영국 언론은 "끝내주는 마무리였다"면서 손흥민을 이 주의 베스트11으로 뽑았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 토트넘 2:0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
가슴으로 받아서 곧바로 차넣은 골.
토트넘 데뷔 경기에서 선취골을 터뜨린 베르흐바인에게 손흥민은 가장 먼저 달려가 축하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정말 멋진 골입니다. 제가 5년 전 데뷔골을 넣었던 순간이 기억납니다.]
그리고 10분 뒤엔 손흥민이 주연으로 나섰습니다.
[현지 중계 : 손흥민이 경기장을 다시 뜨겁게 달굽니다.]
은돔벨레가 찔러준 공을 받고 살짝 돌아서 오른발로, 골망을 흔든 겁니다.
강한 패스를 받았지만 슛을 하기 편하게 잡아놓은 이 장면이 특별했습니다.
오른발로 차 넣은 공은 수비수 발에 살짝 맞고 굴절되면서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 갔습니다.
골이 너무 안터져서 속태웠던 겨울.
최근엔 3경기째 골을 쏘아올리고 있습니다.
사실 토트넘은 맨체스터시티에 전반 내내 밀렸습니다.
전반 38분 비디오 판독으로 상대에 페널티킥을 허용해 끌려가나 싶었는데 다행히 골키퍼 선방으로 위기를 벗어났습니다.
판정 하나하나에 쓴웃음을 지었던 무리뉴 감독은 후반 터진 두 골에 활짝 웃었습니다.
손흥민은 지금껏 맨체스터시티와 여덟번 만나 5골을 터뜨리는 인연을 이어갔습니다.
영국 BBC는 주간 베스트11에 손흥민의 이름을 올렸습니다.
경기 뒤 라커룸에선 손흥민과 선수들의 흥겨운 춤사위가 이어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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