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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마라톤과 경보, 도쿄 아닌 삿포로"…일본은 당황

입력 2019-10-17 22:02 수정 2019-10-1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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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전세계가 '무더위'를 걱정했지만 일본은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말해왔죠. 결국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나섰습니다. 마라톤과 경보를 도쿄가 아닌 '삿포로'에서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결승선을 앞두고 쓰러지는 선수들.

도쿄 올림픽 전, 미리 테스트하듯 열린 철인3종 경기에서는 기권이 속출했습니다.

섭씨 36도를 웃도는 기온에 건강한 선수들도 고꾸라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내년 7월, 가장 더울 때 열리는 도쿄올림픽.

일본은 인공눈을 만들어 무더위를 식히겠다고 했고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도 특별히 더위 극복 지침서까지 내놓았지만 전세계의 불안한 시선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결국 IOC가 마라톤과 경보를 도쿄가 아닌 삿포로에서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동북쪽으로 800km 떨어진 삿포로는 올림픽 기간 동안 낮기온이 도쿄보다 5도에서 6도 정도 낮기 때문입니다.

앞서 도쿄 올림픽조직위원회는 마라톤의 경기 시간을 새벽으로 당기면서까지 도쿄에서 치르겠다고 했지만 IOC는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건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카타르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우려를 더욱 키웠습니다.

자정에 경기를 해도 30도 넘는 기온에 선수들이 무더기 기권을 했기 때문입니다.

일본은 IOC의 제안에 당황해하고 있습니다.

대회가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무더위를 해결하지 못해 경기장소가 바뀐다는 점, 또 올림픽 폐막일날 도쿄에서 마라톤으로 화려한 피날레를 하겠다는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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