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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母 이명희 이사장 '갑질' 논란

입력 2018-04-17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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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母 이명희 이사장 '갑질' 논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이자 조 전무의 모친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갑질’ 의혹이 불거졌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 속에서 대한항공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더 높아지게 됐다.

17일 한 매체는 2011년 3개월 간 이명희 이사장의 수행기사로 일했다는 A 씨의 이 이사장의 갑질에 대한 폭로를 보도했다. A 씨에 따르면 “(이 이사장은)하루를 욕으로 시작해 욕으로 끝났다”고 주장했다.

A 씨는 2011년 초 인터넷에서 ‘대기업 임원 수행기사’를 뽑는다는 공고를 보고 임원면접을 거쳐 수행기사로 일하게 됐다며, 3개월 간 오전 8시까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이 이사장의 자택으로 출근해 목격했던 일화들을 전했다.

A 씨는 “집사가 조금만 늦어도 바로 ‘죽을래 XXX야’, ‘XX놈아 빨리 안 뛰어 와’ 등 욕설이 날라 왔기 때문에 집사는 항상 집에서 걷지 않고 뛰어다녔다”며 곧 자신에게도 "‘이것밖에 못 하느냐며 XXX야’" 등의 욕설과 폭언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A 씨 주장에 따르면 이 이사장은 남편인 조 회장이 자리에 없을 때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입이 거칠어졌다. 또 이 이사장이 자택으로 대한항공 임직원 5~6명을 줄줄이 호출해 욕설과 폭언을 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이번 조 전무의 ‘물벼락 갑질’ 의혹에 대해 “언젠가는 갑질 문제가 터질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한진그룹 오너 일가의 갑질이 쉽게 고쳐질 것 같지 않지만 이번 기회에 반성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동 건은 회사와 직접 관계되지 않은 일이라 확인이 어렵다”고 입장을 전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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