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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서 비트코인 공동투자자 살인…탐욕이 낳은 비극

입력 2017-12-28 09:44 수정 2018-01-1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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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야말로 가상화폐 열풍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지요. 결국 투자 광기와 탐욕이 참담한 비극을 낳고 말았습니다. 터키에서 공동투자자의 몫을 가로채려고 살인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건장한 남성들이 경찰에 줄줄이 연행됩니다.

지난 9월, 터키 남서부의 휴양지 안탈리아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의 용의자들입니다.

당시 차 안에는 한 남성이 심하게 맞고 목 졸려 숨져 있었습니다.

희생된 남성은 22살의 쉬크뤼 메르트 에르소이입니다.

경찰은 에르소이가 비트코인을 함께 투자한 사람들에게 살해됐다고 밝혔습니다.

비트코인 가치가 급등하자, 에르소이가 투자했던 몫까지 채가려 한 겁니다.

용의자 5명은 에르소이에게 4~5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이체할 것을 강요하다가, 결국 죽이게 됐다고 자백했습니다.

이들은 숨진 에르소이의 지문으로 계좌 보안을 해제해, 에르소이가 갖고 있던 비트코인을 자신들의 계좌로 이체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보안을 전부 풀지 못해, 비트코인 확보에는 실패했습니다.

경찰은 에르소이가 비트코인 네트워크라는 사업을 운영하며, 큰 수익을 올려온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유가족은 에르소이의 투자금이 없어졌다며 여전히 경찰 수사가 부실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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