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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 피하려 과속"…김해공항 사고 가해자는 항공사 직원

입력 2018-07-13 08:24 수정 2018-07-1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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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 전, 부산 김해공항에서 승용차에 부딪힌 택시 기사가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운전자는 항공사 직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김해공항 방향으로 차량이 속도를 높입니다. 

곡선구간에서는 일행이 속도를 줄이라고 말하지만 운전자는 이를 듣지 않습니다. 

[스톱, 스톱, 스톱, 어어 코너 조심.]

결국 트렁크에서 짐을 내리던 택시 기사를 들이받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차량 운전자는 에어부산 항공사 직원 35살 정모 씨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직전 정 씨는 항공사 직원 2명과 함께 점심을 먹었습니다.

한 동승자는 공항에 일이 있었고 다른 1명은 공항에서 2km 가량 떨어진 항공사 교육을 받을 예정이었습니다.

정 씨는 교육시간까지 10여 분 밖에 남지 않아 늦지 않기 위해 과속을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사고가 난 구간은 평소 짐을 싣고 온 택시나 차량이 늘 정차해 있는 곳입니다.

이 때문에 시속 40㎞ 이하로 속도가 제한되고, 차선 간 안전봉도 설치됐습니다.

두 자녀를 둔 택시기사 48살 김모 씨는 여전히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모 씨 친형 : 하늘이 무너지는지 줄 알고 아무것도 못하고 있어요. 아이들이요.]

경찰은 국과수에 정 씨의 차량 사고기록장치를 보내 결함 여부와 당시 속도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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