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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그동안은 뭘 한 걸까…'

입력 2018-05-1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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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7일)의 한마디는 '그동안은 뭘 한 걸까…'입니다.

관세청이 어제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갑질 논란 이후 네 번째. 관세청이 직접 나선 것도 이례적이고 횟수도 전례가 없습니다. 법무부 이민특수조사대는 어제 대한항공 인사전략실 직원을 소환해 필리핀 가사 도우미들에 대해 캐물었답니다. 농림부 축산검역본부도 별도 수사팀을 꾸려 조사에 착수한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관련 기관들이 한꺼번에 다 나서고 있습니다. 천민 자본주의의 바닥과 갑질의 한계를 보여준 조양호 회장 일가를 감싸고 싶은 마음, 추호도 없습니다. 하지만 왠지 찜찜합니다. 관련 기관들이 허겁지겁 나서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입니다. 국세청의 경우 조 회장의 미신고 해외 상속재산을 16년 만에, 그리고 금융당국이 통보해준 또다른 탈세 의혹은 2년 만에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다 알고 있었으면서 그동안은 왜 가만히 있었을까요.      

뒤늦게라도 잘못을 바로 잡겠다니 다행입니다. 하지만 그게 대통령의 엄단 발언에 화들짝 놀라서이거나 스스로의 과거에 면죄부를 주기 위한 것은 아니기를 바랍니다.  

< 뉴스현장 >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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