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비보' 전해진 날…아이유 "사람끼리 사랑하며 살자"

입력 2019-11-26 21:25 수정 2019-11-27 14:2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아이유/가수 (지난 24일/화면출처 : 유튜브 Boxgame) : 세상은 정말 정나미가 떨어질 때가 있어도 사람끼리는 사랑하면서 살았으면 좋겠어요.]

[앵커]

가수 구하라 씨의 비보가 전해진 날 절친했던 아이유가 무대에서 한 말입니다. 담담하게 전한 말이지만 아프게 다가옵니다. 외국 언론은 화려해 보이는 한국의 아이돌 문화 뒤엔 압박과 검열, 혐오란 말이 따라붙는다고 했습니다.

권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공연이 끝나갈 무렵 구하라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아이유 (24일 콘서트) : 정말 이런 기분으로 노래를 부르게 될 줄은 몰랐어요.]

아이유는 노래를 온 힘을 다해 불렀습니다.

'이름에게' - 아이유
"이름 불러도 대답을 하지 않아"

꿈꾸는 것만으로 행복하다며, 연예인이 되고 싶다고 얘기했던 14살 중학생, 실제로 3년 뒤 그 꿈을 이뤘습니다.

[구하라 (JTBC '아는형님/2017년) : 그냥 나랑 함께 있는 모든 사람들이 내 옆에서 행복하고 즐거웠으면 좋겠어.]

그러나 세상은 소박한 꿈과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데이트 폭력의 피해자인데도 악성댓글에 시달리며 고통을 호소해야 했습니다.  

지난달 가까웠던 친구 설리의 비보가 전해졌고, 그의 몫까지 열심히 살겠다 다짐했지만 끝내 약속은 지키지 못했습니다.

외국 언론은 우리 아이돌 문화를 아프게 비판했습니다.

"연예인이란 이유로 대중에게 사생활을 낱낱이 검열당하고, 온라인에서 혐오 발언의 대상이 됐다"며 한국의 아이돌 산업은 "화려하고 반짝이는 외관 뒤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는다"고 지적했습니다.

(화면제공 : 유튜브 Boxgame 열린TV남도)
(영상그래픽 : 김정은 / 인턴기자 : 권진영)

관련기사

구하라 심경 담긴 손글씨 발견…경찰 "범죄 혐의점 없어" "네 몫까지 살겠다"더니…구하라 '마지막 손글씨' 발견 연예계 잇단 안타까운 비보…"구하라 신변비관 메모 발견" 가수 구하라, 자택서 숨진 채 발견…경찰 "경위 파악" 구하라 집에서 숨진 채 발견…"조문-루머 자제해달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