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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식수용 물탱크서 '속옷 차림 수영'…일본 '발칵'

입력 2019-06-14 21:16 수정 2019-06-1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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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는 직원들이 일하는 도중 몰래 찍은 장난 동영상이 종종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아파트 물탱크에서 속옷 차림으로 수영을 한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는데요. 올초에는 초밥집에서 음식물을 쓰레기통에 넣었다 꺼내는 동영상이 공개되기도 했지요.

도쿄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속옷 하나만 입은 채 물 속에 들어가 있습니다. 

[(기분 좋니?) 기분 좋다.]

이 남성이 몸을 담그고 있는 곳은 수영장이 아닙니다.

한 아파트의 식수용 물탱크입니다. 

[수조 안에서 수영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공개된 15초짜리 이 동영상은 지난 9월 후쿠오카의 한 아파트에서 촬영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위탁 수도설비회사 직원 3명이 물탱크 청소를 하던 중 찍은 영상입니다.

직원들은 "물을 빼기 전에 아까워서 수영을 했다"면서 "촬영 후에는 청소를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수질검사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주민들은 찜찜함을 지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관리회사는 주민들에게 생수를 지급하고 직원들 교육을 철저히 하겠다고 사과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직원들이 일을 하던 중 부적절한 동영상을 찍어 물의를 일으키는 이른바 '알바·직원 테러'가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에는 한 초밥체인의 아르바이트 직원이 횟감을 쓰레기통에 넣었다 꺼내는 동영상이 공개돼 회사가 공개사과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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