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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상규 의원 '막말'에…장애인단체, 인권위 진정서 제출

입력 2019-10-11 21:02 수정 2019-10-1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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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애인단체가 장애인을 모욕하는 발언을 한 여상규 자유한국당 의원과 관련해 인권위에 진정을 냈습니다. 최근 정치권에서 장애인을 비하하는 발언이 잇따르고 있는데 인권위가 한 건도 제대로 처리를 하지 못하고 있어 막말이 계속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여상규/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지난 7일 국정감사) : 누가 당신한테 자격 받았어? 웃기고 앉았네! XX 같은 게…]

장애인단체 회원들은 여상규 자유한국당 의원의 발언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인권위에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문애린/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 : 장애인이라는 존재는 여전히 그들 머릿속에 인간 이하도 아닌 사람으로… ]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정치인들의 막말, 관련 단체는 그 때마다 인권위의 문을 두드렸지만 아직 한 건도 답을 받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말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정치권에 정신 장애인들이 많다고 말했고,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도 비슷한 발언으로 도마에 올랐습니다.

두 건은 올해 1월 진정이 들어갔습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언어 장애를 비하하는 표현을 썼고 의사 출신인 박인숙 한국당 의원도 정신 질환을 앓는 환자들을 모욕하는 말을 했습니다.

[박미애/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활동가 : 올 1월에 진정한 사건에 대해서 빠른 판단과 결정이 나왔으면 (그 뒤에 이어지는) 장애 비하 발언은 아마 나오지 않았을 거라고…]

인권위는 이해찬 대표와 홍준표 전 대표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했고 나머지 진정도 최대한 빨리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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