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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역사상 '2시간 벽' 깨질까…케냐 킵초게의 도전

입력 2019-10-11 21:24 수정 2019-10-11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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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라톤을 2시간 안에 뛸 수 있을까. 마라톤 역사에서 가장 궁금했던 이 질문에 곧 답이 나올지 모릅니다. 마치 실험을 하듯 가장 빠른 마라토너가 평탄한 코스에서, 뛰어난 페이스메이커들과 함께 달리게 하는 것인데요. 이 신기한 도전은 과연 성공할까요.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 '브레이킹2' 프로젝트|2017년 5월 >

2년 전, 케냐의 킵초게는 마치 정교한 실험을 하듯, 마라톤에 나섰습니다.

경주차가 달리는 평탄한 트랙에서 달렸고, 옆엔 같이 뛰면서 경쟁해주는 페이스메이커가 여럿 달라붙었습니다.

이렇게 달리면서 세운 목표는 단 하나였습니다.

2시간 안에 마라톤 거리 42.195km를 완주하기.

그러나 결과적으로 실패했습니다.

최종기록은 2시간25초였습니다.

페이스메이커의 도움, 편한 코스를 선택한 터라 세계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1년이 흘러 킵초게는 진짜 마라톤에서 2시간1분39초의 신기록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현지 중계 : 킵초게! 어느 누구도 해내지 못한 걸 해냅니다!]

마치 단거리 선수처럼, 마라톤 코스를 100m당 평균 17초씩 달려야 가능한 2시간 벽 깨기.

킵초게는 올해도 이 실험에 뛰어들었습니다.

장소는 오스트리아의 한 공원. 시간은 내일로 정해졌을 뿐, 아직까지 정확한 출발 시간이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습도 80%, 섭씨 7도에서 14도 사이의 시간대에 뛰기 위해서입니다.

이번에는 2년 전보다 페이스메이커 숫자를 늘렸습니다.

특히 자전거를 탄 페이스메이커는 5km마다 물과 에너지 음료를 건넵니다. 

킵초게는 이번 도전을 위해 한 주에 230km씩 달리며 연습했고, 진흙 위를 달리는 훈련도 했습니다.

(영상그래픽 : 한영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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