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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성섭 앵커 '쓰레기 발언'에 진중권 "쓰레기가 말을 하다니?" 일침

입력 2015-02-1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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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성섭 앵커 '쓰레기 발언'에 진중권 "쓰레기가 말을 하다니?" 일침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쓰레기'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엄성섭 앵커를 향해 일침을 날렸다.

지난12일 진중권 교수는 트위터에 "TV조선 앵커, 생방송 도중 한국일보 기자에게 '쓰레기'"라며 "충격. 쓰레기가 말을 하다니"라고 게재했다. 이 트윗에는 미디어오늘의 엄성섭 앵커 관련 기자가 링크돼 있다.

앞서 11일 엄성섭 앵커는 녹취한 내용을 새정치민주연합 측에 건넨 한국일보 이야기가 나오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입수한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녹취록은 올바른 경로로 입수한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과거에도 기자들이 취재원 문제로 기사화하기 힘든 경우 의원들에게 내용을 흘리고 이를 의원들이 면책특권을 이용해 발표해 다시 그 내용이 기사화되는 경우도 있었다. 이번에도 기사화를 하겠다고 했으나 회사 내 데스크에서 이를 거부하자 비슷한 경우가 생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엄성섭 앵커는 "회사 문제가 아니라 전체 언론의 문제가 된다"며 "공인과 국회의원과 기자들 간의 모든 대화는 서로 녹음기 휴대폰 없이 뭐든 해야 할 정도로. 한국일보는 엄청나게 다른 언론에 피해를 주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출연자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가 "나도 2012년 한 해 동안 취재 대상이었다. 기자들과 만나면 오프(오프더레코드·비보도)가 없는 거다"라고 웃으며 말하자 엄성섭 앵커는 "타사 언론에 이익을 주고… 무슨 새정치민주연합의 정보원도 아니고"라며 "기자가 이게 기자에요? 완전 쓰레기지, 거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TV조선은 방송 도중 자막을 통해 "생방송 진행 중 다소 적절치 않은 표현이 나오게 된 점 양해부탁드린다" 고 사과를 고지했고, 엄성섭 앵커 또한 12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방송 중 하면 안 되는 표현이었다. 우발적 행동이었다. 한국일보 기자분께 백배 사죄드린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아울러 과거 엄성섭 앵커가 했던 부적절한 발언들도 주목받고 있다. 엄성섭 앵커는 과거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 당시 중국인이 사망 사고를 보도하면서 "한국 사람이 안 죽고 중국 사람이라서 다행"이라고 말해 중국 언론의 거센 비난을 받았으며, 2013년 '종북' 관련 내용을 전하면서 "'오늘의 유머' 사이트에서 활동하는 종북 세력들을 몰아내야 한다. 종북 활동하는 분들 머릿속엔 뭐가 있는지 머리를 좀 쪼개가지고 해부를 해봤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해 질타를 받기도 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사진=TV조선 '엄성섭 윤슬기의 이슈격파'/진중권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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