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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막말·헌금' 논란 전광훈, 뉴욕타임스에?

입력 2019-11-14 21:42 수정 2019-11-1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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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 키워드 열어볼까요?

#뉴욕타임스의 '전광훈'

[기자]

첫 키워드는 < 뉴욕타임스의 '전광훈' >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뉴욕타임스에 나왔습니까?

[기자]

네, 뉴욕타임스 아시아판에서 전광훈 목사에 대한 좀 긴 기사가 보도됐습니다.

지난 8일 기사인데, 잠깐 보면 제목이 눈에 띕니다. '포퓰리스트 목사가 한국에서 보수의 부흥을 이끌고 있다'라면서 집회에 나온 사람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실었습니다.

기사 내용을 잠깐 보면 전 목사가 '모세의 리더십과 솔로몬의 지혜'를 가지고 있다는 지지자들의 주장과, '가짜 예언자'라는 반대되는 사람의 주장을 같이 실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지지하는 의견, 반대하는 의견을 고루 실었고, 과거 전 목사의 막말도 실었지만 무게중심을 보면 앞서 본 제목처럼, 조금은 긍정적인 것에 많이 의견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앵커]

어? 그래요?

[기자]

네, 뉴욕타임스 얘기를 잠깐 보면 "이 63살 목사가 한국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항한 보수 세력의 저항을 이끄는 주요한 동력이라는 건 부정할 수 없다"라고 얘기했습니다.

[앵커]

그거 참, 미국 기자가 쓴 거죠?

[기자]

한국에 있는 기자입니다.

이름을 보면 한국 이름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에 있는 주재원이 쓴 것으로 추정됩니다.

[앵커]

사실 막말로 유명하잖아요. 근데 보수를 이끌고 있다고 하면 한국의 보수에 속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 지 모르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보수에 가장 중요한 가치를 '품격'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과연 뉴욕타임스에서 전 목사가 보수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가 맞는지, 그것도 진보적이라고 평가받았던 매체에서, 의문이 듭니다.

사실 전 목사의 행태를 좀 보면 얼마전 광화문 집회에서 '헌금하는 시간이 가장 기쁜 시간이다'라고 얘기해 논란이 된 바도 있고요, 최근 집회에서 전하기도 힘든 막말을 한 바 있습니다. 일부 보도가 나와서 전하기 힘든 말들은 좀 뺐는데요, 이 부분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광훈 목사 (지난 10일 / 화면출처: 유튜브 '너알아TV') : 문재인 저거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끌고 나올 필요도 없습니다…하나님이 아마…]

[앵커]

그럼 뭐하러 저기 모입니까?

[기자]

네, 뒤에는 좀 생략했는데 뭐, 하나님이 데리고 갈 수 있다는 취지의 표현이었습니다.

과연 목사가 그런 말을 공개적으로 하는게 적절한지 의문입니다.

[앵커]

전하는게 적절한지도 의문이 드는 생각이 듭니다.

[기자]

저희 제작진에서도 어떻게 할까하다가 뒤에 부분은 빼고 전하는 것으로.

[앵커]

알겠습니다. 아무튼 그래도 뉴욕타임스식이나 되는 신문이 전했다고 하니까, 박 기자도 가지고 나온 것 같긴 한데. 알았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를 보죠.

#30사단 '회장님'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30사단 '회장님' >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무슨 얘기입니까?

[기자]

지난 13일 국방일보에 난 기사를 잠깐 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방일보는 국방부에서 하는 건데요.

지금 사진이 하나 걸려 있고 제목은 이 사진을 잠깐 보면 장병들이 도열해 있고 30사단 연병장, 30사단은 경기도 고양에 있는데요.

연병장에 지금 두 사람이 경례를 하면서 사열을 받고 있습니다.

오픈카까지 동원이 됐습니다.

지금 왼쪽, 검은 베레모를 쓰면서 경례를 한 사람은 우오현 SM그룹 회장입니다.

[앵커]

군인이 아니라는 말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사단의 회장님으로 했는데요.

우오현 명예사단장이 차량에 탑승해 장병들을 열병하고 있다라고 기사에 나온 얘기도 있습니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해당 사단에 에어컨을 설치한다든지 또는 화장실 보수공사를 지원한다든지 했다고 하는데 해당 사단, 30사단에 1년 전의 명예사단장으로 위촉이 됐습니다.

그래서 이날 저렇게 군복을 입고 지금 사진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투스타, 사단장이 보통 소장, 투스타이기 때문에 투스타 계급장까지 달고 저렇게 열병을 받았습니다.

군대 내에서 국방일보에 났기 때문에 군인들이 다 봤는데요.

[앵커]

그랬겠죠.

[기자]

이게 과연 군에 맞는 행동이냐. 민간인을 투스타로 해서 저렇게 열병, 사열을 받고 심지어 훈식까지 했는데 적절했냐라는 지적이 일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렇게 지원하면 저런 사열도 받을 수 있는 모양이죠? 우리나라 군대는.

[기자]

사실 과거 전례에 들은 적이 없습니다.

군 홍보대사들이 있는데요.

행사에 초청돼서 정복을 입곤 하지만 저렇게 사열을 받거나 또는 훈시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이는 사실 어떻게 보면 군의 자존심과도 연계되는 문제고요.

일단 국방부의 해명이 있었는데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전하규/육군 공보과장 : 행사 1주년을 맞아서 후원에 대한 감사와 민·군 협력의 일환으로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부대 국기게양식 행사 시 초청 행사를…]

[앵커]

모르긴 몰라도 해명하면서도 좀 곤혹스러웠을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국방부에서도 조사를 하겠다고 했는데 국기게양식 행사에 갔다가 저렇게 사열받는 건 잠깐 납득이 되지 않고요.

SM그룹 측에도 입장을 물었는데 SM 측에서는 장병들 사기 북돋워주기 위해 갔다가 겸사겸사 행사가 있었다. 저렇게 사열까지 받을 줄은 몰랐다고 해명을 했습니다.

[앵커]

본인들도 몰랐대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몰랐다고 주장을 했고요.

저렇게 명예, 지금은 명예사단장으로 돼 있는데요.

사실 명예사단장이라는 제도는 육군 또 다른 해군, 공군에도 없습니다.

[앵커]

원래 없는 건데.

[기자]

그렇습니다. 명예군인은 할 수 있는데 계급은 하사에서 대령까지만 가능하고요.

장성, 그러니까 준장부터는 명예군인이 없습니다.

대표적인 명예군인은 이국종 교수입니다.

옛날에 석해균 선장을 응급치료한 공로를 인정받아서.

[앵커]

저 사진 봤습니다.

[기자]

처음에는 해군, 명예해군 대위였고요.

계속 승진을 해서 이제 명예중령입니다.

[앵커]

그런가요?

[기자]

그런데 화장실 좀 지어주고 에어컨 설치해서 명예 투스타에 또 사열까지 받아서 너무 맞지 않다라는 지적입니다.

[앵커]

세 번째 키워드를 보죠.

# 그래도 다시 한번?

[기자]

세 번째 키워드는 < 그래도 다시 한번? >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뭐를요?

[기자]

수능인데요.

오늘 아시다시피 11월 14일 수능시험일이었습니다.

한 포털에서 취업포털에서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수능에 대해서 좀 물었습니다.

수능을 다시 볼 것이냐라고 묻자 수능 다시 보고 싶지 않다가 53% 약 500여 명에게 물었는데 다시 보고 싶다가 47%였습니다.

[앵커

의외로 다시 보고 싶다가 많네요.

[기자]

네. 47%면 꽤 많았고요.

일단 이유를 들어보면 가장 다시 보고 싶지 않다의 많은 이유는 다시 본다고 해서 점수가 잘 나오리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라고 답한 부분이 약 3분의 1 정도 됐고요.

[앵커]

현실적인 분들이네요.

[기자]

합리적인 선택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다시 보고 싶다의 대답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인생에서 수능 다시 보면 선택권이 많아질 것이라고 대답한 부분이 27%가 있었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다시 보고 싶다의 3위였는데요.

약 100명 중 14명이 대답했는데 수험생 할인 등 수능 특혜가 많기 때문에 수능을 다시 보고 싶다. 약간 장난기도 있어 보이는데요.

그렇게 대답한 사람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수능이 끝이 아닌 게 며칠 전에 다른 취업포털에서 성인 남녀 약 2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는데요.

수능과 취업준비 뭐가 어렵냐. 취업 준비가 훨씬 더 어렵다고 대답한 사람이 82%였고 이유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 언제 끝날지 몰라서 등이 중요한 이유로 꼽았습니다.

[앵커]

알았습니다.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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