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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보고 뒤 '무대응 45분'…왜 아무 조치 없었나

입력 2017-10-12 20:30 수정 2017-10-12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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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2일) 청와대 발표로 박 전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시 최초 보고를 받은 뒤에 중대본을 찾은 오후 5시15분까지 사라졌던, 이른바 '세월호 7시간 30분' 의혹…7시간에서 7시간 30분이 됐는데. 보다 정확하게 따져보자면, 즉 중대본에 방문한 시간까지 따져보자면 7시간 45분이 됩니다만. 아무튼 다시 이 문제가 규명 대상에 올랐습니다. 그동안 박 전 대통령은 이 시간 동안 성형 시술 등 비선 진료를 받아서 제대로 보고를 못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습니다. 특히 이번 발표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이 최초 보고를 받고도 9시30분부터 10시15분까지 45분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관련 의혹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를 전후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얼굴에는 주삿바늘 자국이 나타났습니다.

참사 하루 전인 국무회의 당시에는 없었던 자국이 17일 진도체육관 방문 때 생긴 겁니다.

이 때문에 비선 진료 시술을 받느라 국가적 재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왔습니다.

하지만 특검 조사에서도 결국 확인되지 못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이 대면조사와 청와대 압수수색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대신 특검은 주삿바늘 자국뿐 아니라 참사 전날 미용사 자매에게 들어오지 않아도 된다는 통보가 있었다며 미용시술이 있었는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번 청와대 발표로 박 전 대통령이 최초 보고를 받고 통화할 때까지 15분이 아니라 45분이 걸린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곧바로 조치를 취할 수 없었던 사정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다시 나옵니다.

이같은 사실을 숨기기 위해 최초 보고 시간을 조작한 것은 아닌지 비선 진료 등에 대한 의혹이 제대로 규명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질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최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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