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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대선후보 한자리에…'100일 만의 만남'

입력 2017-08-18 22:07 수정 2017-08-19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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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요일 비하인드 뉴스, 정치부 김혜미 기자와 함께 합니다. 반갑습니다.

[기자]

네, 반갑습니다.

[앵커]

키워드 열어보시죠.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 100일 만의 만남 > 입니다. 오늘(1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8주기 추도식이 있었는데요. 그 자리에서 대선 후에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당시 대선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대선 후 100일 만인데 만남은 상당히 짧았습니다. 사진 보시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저렇게 악수를 하면서 정말 눈길을 스치듯 지나갔고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랑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도 자리를 했는데, 현직 지도부가 아니다 보니까 조금 떨어진 자리에 앉아서 직접적으로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궁금해하실까 봐 말씀드리는데, 오늘 다른 일정으로 불참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보통 보면 과거에 대선 낙선을 하게 되면 외국에서 공부를 한다든지 해서 상당히 오랜 기간 활동을 안 했던 그런 기억이 나는데. 최근에는 지금 100일 만에 만났다, 적극적으로 패배한 후보들이 활동을 재개하고 있는 모습이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한동안 좀 뜸했는데요, 활동이 뜸했는데. 어제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의 100일을 비판하는 글을 올리면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요.

그리고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도 이제 국회 정치개혁특위에 참여하면서 개헌논의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리고 안철수 전 대표는 아시다시피 당권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전국투어, 또 상당히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16일부터 대구·경북을 시작으로해서 전국 토크콘서트를 시작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늘 추도식에서 유난히 피곤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영상을 지금 보실 수 있을 텐데 언뜻 보면 자는 것처럼 보일 수가 있습니다.

[앵커]

지금 영상에 나오고 있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자고 있는 것 같은 모습이기도 하고, 생각에 잠긴 모습인 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신고리 원전 방문을 어제 했는데 그때도 한동안 눈을 감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홍준표 대표 측에 물어봤더니 "며칠 빠듯한 일정으로 굉장히 피곤한 상태인 건 맞다. 그런데 눈을 감고 있는 건지 자고 있는 건지는 알 수 없다"라는 말이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사실 오늘 기자들이 행사 후에 눈을 감고 무슨 생각을 했냐, 이렇게 물었는데요. 홍 대표는 말 없이 떠났습니다.

[앵커]

카메라가 다 본인을 잡고 있다는 걸 정치인들이 알고 있을 텐데, 행동 하나하나 의미가 없다고 볼 수는 없는 거겠죠. 두 번째 키워드 보시죠.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행정병의 '스펙' > 입니다.

오늘 정경두 합참의장 후보자 청문회에서 난데없이 기무사 행정병에 대한 스펙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먼저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정진석/자유한국당 의원 : 고졸 학력을 적은 후보자 (아들이) 기무사 행정병 선발됐다? 특혜를 받았거나 아니면 선발 시스템에 문제가 있거나 둘 중 하나인데…]

[기자]

다시 설명을 드리면 그러니까 정 후보자의 아들이 지난 2011년에 기무사 행정병으로 근무를 했는데요. 당시 병적기록부를 보면 고졸로 기록이 돼 있다는 겁니다.

[앵커]

잠깐만요. 그러면 최종학력이 고졸로 돼 있던 건데, 고졸은 기무사 행정병을 할 수가 없는 어떤 조건이 있는 겁니까?

[기자]

기무사 쪽에 저희가 확인을 해 보니까 선발기준 자격요건에 행정병이 되려면 대학 재학 이상의 학력이 요건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앵커]

군대에 가는 건데도 그런 조건이 있는 거군요.

[기자]

네. 그래서 기무사 관계자에게 도대체 그건 무슨 조건이냐, 물어봤더니 "기무사가 군 정보수사기관이다 보니까 보안 수준을 요하는 업무가 많다. 그래서 일정 학력을 마련해 둔 것이다" 이렇게 설명을 했거든요.

그리고 또 육군 일반 행정병도 경우에 따라서 대학 재학 이상의 요건들을 갖고 있는 곳들이 있다고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 문제가 논란이 많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기자]

이 문제 때문에 오늘 소셜네트워크가 뜨거웠습니다. 보시면 '행정병에 학력이 도대체 왜 필요하냐'라는 주장도 있고, '고졸 기무사 행정병은 말이 안 된다'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면 요즘 일반 기업들 앞다퉈 스펙 없애고 심지어 사진도 보지 않고 이렇게 하고 있는데 군대를 가겠다고 하는 행정병의 학력 차별이 있다는 것, 논란이 될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일단 그건 그렇고요. 앞서 그러면 정경두 합참의장의 아들, 고졸인데 어쨌든 기무사 행정병이 됐습니다. 규정 위반입니까?

[기자]

아닌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왜냐하면 오늘 합참이 설명을 했는데요. "아들이 병무청 신체검사 당시에는 고졸 상태였는데 육군 입대 당시에는 대학 재학 중이었다" 이렇게 해명을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비하인드 뉴스 정치부 김혜미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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