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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 차관 "미사일 배치, 해당국의 주권적 결정"

입력 2019-08-14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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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중거리 미사일 아시아 배치 계획을 일방적으로 결정하지 않고 해당 국가 정부 결정에 맡기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 안드레아 톰슨 차관은 미사일 배치 문제가 해당 국가의 주권적 결정 사항이라며 동맹국과 협의를 거쳐 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뉴질랜드를 방문 중인 안드레아 톰슨 미 국무부 군축·국제안보 차관이 아시아 지역 중거리 미사일 배치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톰슨 차관은 미사일 배치는 해당 나라의 정부 지도자가 내릴 주권적인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맹국과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와 체결한 중거리핵전력 조약을 지난 2일 탈퇴했습니다.

이후 중거리 미사일을 아시아에 배치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미국의 아시아 우방인 한국과 일본, 호주가 미사일 배치 주요 후보지로 떠올랐습니다.

중국은 미국이 미사일 배치를 강행하면 대응 조치를 하겠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톰슨 차관은 중국을 향해 오히려 새로운 군비통제 체제 구축에 동참하라고 압박했습니다.

핵탄두 보유량을 제한하는 미국과 러시아의 신전략무기감축협정이 오는 2021년 만료됨에 따라 중국도 핵무기 감축 협정 논의에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것입니다.

톰슨 차관은 이어, 북한의 미사일 활동에 대해 우려하고 있고 발사를 계속 비판할 것이라면서 대북 제재 유지 입장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다만, 북한과의 협상은 계속 관여할 것이며 협상이 이뤄지길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스티븐 비건 대북 특별대표에 대해서도 큰 믿음과 신뢰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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