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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격리 크루즈선' 확진자 늘어…일 "일본 감염자 아니다"?

입력 2020-02-07 20:38 수정 2020-02-07 22:41

추가 감염자 41명, 총 61명…한국인 9명은 증세 없어
아베 총리, 다른 크루즈선 입항도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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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감염자 41명, 총 61명…한국인 9명은 증세 없어
아베 총리, 다른 크루즈선 입항도 거부


[앵커]

일본 크루즈선에서 확진환자가 41명 더 나왔습니다. 연이틀 10명씩 나온데 이어 오늘(7일) 또 무더기로 확인됐습니다. 이 배에서 확인된 환자만 61명으로 늘었습니다. 일본 전체 확진 환자도 86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우한을 봉쇄한 지 2주가 지났지만 중국 상황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는데요. 확진자는 어느새 3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이틀 연속 70명 넘게 늘어 630명을 넘어섰습니다. 먼저 크루즈선이 정박해 있는 일본 요코하마부터 연결하죠.

윤설영 특파원, 크루즈선 안에만 총 61명의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나온 건데, 일단 한국인 9명은 여기에 안 들어간 것이죠?

[기자]

현재까지 한국인 9명은 증세를 보이지 않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검체를 채취했던 273명에 대한 검사를 완료되면서 이 가운데 41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이 된 겁니다.

이 가운데 1명은 중증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이게 전부가 아닙니다.

확진자들과 밀접 접촉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숫자가 앞으로 얼마나 더 늘어날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데 크루즈선에서 나온 환자 대부분이 고령자라고요.

[기자]

크루즈선 확진자 61명의 연령대를 확인해 봤습니다.

70대 이상이 34명, 60대 이상이 50명이나 됐습니다.

40대 이하는 3명뿐이었습니다.

바이러스에 취약한 고령자들이 대거 전염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일본 정부가 크루즈선에서 나온 환자는 일본에서 확인된 환자로 치지 않겠다, 이렇게 했잖아요. 이게 무슨 얘기입니까?

[기자]

크루즈선 확진자들은 일본에 입국하기 전에 감염이 확인됐기 때문에 일본 내 확진자로 보지 않겠다는 겁니다.

감염 대국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지 않겠다는 건데요.

일본 정부 측 설명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가토 가쓰노부/일본 후생노동상 : 이번 건은 상륙 전에 발생한 건수입니다. (크루즈선 확진자 수는) 'OTHERS' 기타 칸에 20건이라는 식으로 기재가 됐습니다. 따라서 일본 국내 확진자에는 합산하지 않을 것입니다.]

[앵커]

이렇게 따로 분류를 하더라도 일본 앞바다에서 환자가 대거 나온 사실은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일본도 잘 알 텐데요. 이렇게 숫자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건 아무래도 도쿄올림픽 때문 아닙니까?

[기자]

확진자 86명으로 급증하면서 중국에 이어서 두 번째로 감염자가 많은 나라가 됐습니다.

도쿄올림픽까지 앞으로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인데요.

2002년 사스의 경우 세계보건기구가 종식을 선언하기까지 8개월이 걸렸습니다.

실제 담당 장관이 올림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런 우려 섞인 발언을 한 이유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아베 총리가 다른 크루즈선은 못 들어오게 입국을 거부했다고요?

[기자]

아베 총리는 어제저녁에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어서 홍콩에서 오키나와로 들어오려던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의 입항을 거부했습니다.

감염 의심자가 30명 정도 타고 있다라는 정보를 입수했기 때문인데요.

아베 총리는 앞으로도 비슷한 상황이면 크루즈선의 입항을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일본에서 윤설영 특파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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