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요정' 손연재(21·연세대)가 놀라운 후프 연기로 개인종합 2연패를 기록하며 화제다.
손연재는 13일 충북 제천 세명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 7회 '2015 리듬체조 아시아 선수권' 개인 종목별 결승전에서 4개 종목을 모두 실수 없이 마치며 개인종합 2연패의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다.
이날 손연재의 개인종합 결승 성적은 볼(18.150점)-곤봉(18.000점)-리본(18.200점)-후프(18.150점) 4개 종목 합계 72.500점. 2위 엘리자베타 나자렌코바(70.400점·우즈베키스탄)를 2.100점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동메달은 하야카와 사쿠라(69.900점·일본)가 가져갔다.
손연재는 네 종목 모두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만이 달성할 수 있는 18점대를 찍었다. 손연재를 제외하고는 단 한 종목이라도 18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전혀 없을 정도로 손연재와 상대 선수들의 기량 차이는 확연했다.
손연재는 지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최초로 동메달을 기록했지만 국내 훈련에 한계를 느끼며 리듬체조의 본 고장인 러시아로 건나게 뼈를 깎는 훈련을 계속 이어나갔다.
끊임없는 그녀의 반복 훈련과 수많은 실전 경험은 2013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개인종합 우승이라는 성과물로 다가왔다. 그리고 오늘 우승으로 2연패의 쾌거를 이룩하며 '아시아 체조퀸'임을 입증했다.
한편 손연재는 7월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다. 또 9월에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개최되는 세계선수권에서 세계 정상의 선수들과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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