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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월북자, 코로나 감염 의심…개성 완전 봉쇄"

입력 2020-07-26 19:32 수정 2020-07-2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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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세계가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북한은 줄곧 북한엔 코로나에 걸린 사람이 없다고 주장해왔죠. 그런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제(25일) 비상대책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코로나19 특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탈북했다가 다시 북한으로 돌아간 사람 때문이라는데, 이게 무슨 말인지 정제윤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김 위원장 등 회의 참석자들은 하얀색 인민복을 입었고 마스크는 쓰지 않았습니다.

조선중앙통신 등은 3년 전 한국에 온 탈북민이 지난 19일 개성을 통해 북한으로 돌아갔는데, 코로나 감염이 의심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이와 관련한 보고가 있은 직후인 24일 오후 중으로 개성시를 완전봉쇄하고 구역별, 지역별로 격폐시키는 선제적인 대책을 취한데 대하여 말씀하시었습니다.]

또 의심환자와 접촉한 모든 사람에 대해서도 검진과 격리조치가 이뤄지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회의에서는 "월남도주사건이 발생한 해당 지역 전연부대의 허술한 전선경계근무실태를 엄중히 지적"했다고 북한관영매체가 전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일부 인원을 특정하여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하여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탈북자단체 등에선 최근 성범죄 사건에 연루돼 경찰조사를 받던 24세 탈북자 김모 씨가 월북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 보도가 나온 이후에야 월북 사실 등을 인지한 셈이어서 군 경계태세 실패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 청정지역'을 주장하던 북한의 이번 조치가 코로나 발생을 공식화하기 위한 명분 쌓기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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