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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체육회장 '거짓말' 논란…빙상계 '점입가경'

입력 2019-01-2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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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체육계에서 들리고 있는 이런 성폭력 관련 소식들에 국가인권위원회가 나섰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전수조사를 하겠다는 건데요. 빙상계 폭행과 성폭력을 은폐한 인물로 주목된 전명규 전 빙상연맹 부회장에 대한 비난도 이어지고 있고,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에 대한 논란도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권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명규/전 빙상경기연맹 부회장 :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이) 그런 유사한 이야기를 해서 제가 (심)석희에게 '회장님이 보고를 잘못 받으신 것 같다'고…]

평창 올림픽 때, 쇼트트랙의 심석희 선수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한마디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심 선수 앞에서 폭행 가해자인 조재범 전 코치를 복귀시키겠다고 말했다는 것인데 이 회장은 논란이 일자 "심 선수를 만난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전명규 전 부회장은 문제가 됐던 만남을 거론했습니다.

기자회견 후 이 회장은 "만났지만 위와 같은 말은 하지 않았다"며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체육회는 개혁의 주체가 아닌 개혁의 대상"이라며 이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빙상계 폭행과 성폭력을 은폐했다고 지목됐던 전 전 부회장은 빙상인들의 모임, 젊은빙상인연대가 파벌 싸움 차원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조재범 전 코치를 회유하려 했다고도 말했습니다.

빙상계 파벌 싸움으로 프레임을 전환하려 했는데, 빙상인연대는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가인권위원회는 모든 스포츠 종목, 모든 연령대에 걸쳐 역대 최대 규모의 조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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