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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지기 전날에도 폭행…"준희양, 쇼크사 가능성" 소견

입력 2018-01-05 21:00 수정 2018-01-06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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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준희 양의 아버지와 내연녀는 준희양이 숨지기 전날에도 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폭행으로 쇼크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부검 소견이 나왔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준희 양 아버지 고모 씨는 준희가 숨지기 전날 발목과 등을 심하게 밟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 폭행이 사망으로 이어졌다고 판단했습니다.

[김영근/전주 덕진경찰서 수사과장 : (발로 밟았다는 것은 이 보도가 된 갈비뼈가 부러진 것에 영향을 미친 거죠?) 그렇다고 보여집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외부 충격으로 인한 2차 쇼크사 가능성이 있다고 경찰에 부검 소견을 통보했습니다.

폭행으로 장기가 손상돼 내부 출혈이 있었는데 이를 방치해 혈압이 낮아져 숨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준희 양이 목이 마르고 숨쉬기 어렵다고 호소한 점도 장기 출혈 때 나타나는 증상과 비슷합니다.

다만 경찰은 살인 가능성도 집중 추궁했지만 고씨와 내연녀 모두 끝내 부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아동 학대 치사와 사체 유기 등 4가지 혐의만 적용해 내일(6일) 검찰에 송치하기로 하고 28일 만에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김영근/전주 덕진경찰서 수사과장 : 다시 한 번 안타깝게 사망한 피해자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갑상선 약을 주지 않고 위독한 상태를 방치한 점에 대해 살인죄 적용 여부를 보충 수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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