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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꿇은 선수들 '흑인 사망' 추모…FIFA도 "징계 말라"

입력 2020-06-02 21:27 수정 2020-06-0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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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뭉치면 강하다, 프리미어 리그 리버풀의 판데이크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입니다. 훈련을 위해 모인 리버풀 선수 29명은 함께 무릎 꿇어 희생자를 애도했습니다. 그라운드에서의 정치적 의사표시를 금지해 온 국제축구연맹, FIFA도 이번만큼은 선수들을 징계하지 말라는 성명을 냈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장 한가운데 동그랗게 모인 선수들, 한쪽 무릎을 꿇고 가만히 앞을 바라봅니다.

경찰의 과잉 진압에 숨진 흑인 청년,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한 겁니다.

'뭉치면 강하다',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앞서 독일 분데스리가 선수들은 골 세리머니로 유니폼 속 문구를 드러내며 차별에 맞섰는데, 정치적 표현을 엄격히 제재해 온 국제축구연맹, FIFA도 연대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징계를 검토 중인 독일 축구협회에 깊은 애도의 감정에 상식을 적용해 달라고 했습니다.

종목, 국적, 인종을 넘어 전 세계 스포츠 스타들은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선을 넘은 비극"이라며 안타까워했고, 복서 메이웨더는 플로이드의 장례 비용을 내겠다고 나섰습니다.

미국 프로농구 보스턴 셀틱스의 제일런 브라운은 15시간을 운전해 고향 애틀란타에서 열린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정의 없이는 평화도 없다!]

선수들은 소셜미디어와 그라운드뿐 아니라 거리에서 내일이 아닌 오늘, 차별을 끝내자고 외치고 있습니다.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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