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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보가중계] 국민의힘 새 당색, 루마니아 국기와 닮았다?

입력 2020-09-14 21:30 수정 2020-09-1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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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밤, 좋은 뉴스 < 원보가중계 > 시작합니다.

저는 이 원보가중계만 신개념 소통방송인 줄 알았는데, 방글라데시에서도 비슷한 포맷의 방송이 있더라고요. 정말 세상은 넓구나 싶은데, 잠깐 그림 보면서 설명드리죠. 저기 정글 같은 곳에 저렇게 아이들이 막 춤추면서 놀고 저기 한 남성이 또 저기 보니까 한글이 적혀 있네요. 뭐라고 하는지 들어보시죠. 권누리 님 누구이신지 모르겠는데 공부는 좀 하셔야 될 것 같고요. 이게 뭐냐면 생일 축하, 프로포즈. 지금 들으신 것처럼 누구 공부 좀 해 같은 문구를 저 하얀 옷 입은 남성에게 메일로 의뢰를 하면 어눌한 한국말로 그걸 따라 하고 저렇게 손 피켓도 만들고 춤도 추면서 이벤트를 벌이는 겁니다. 가령 제가 "원보 너 정말 잘생겼어" 같은 거를 메일로 보내면 그걸 실제로 저렇게 외치면서 영상을 만들어준다는 거죠. 물론 공짜 아닙니다. 글자 수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진다는 건데, 보신 대로 이 사람들은 돈 받고 이런 거 하지만 < 원보가중계 > 는 공짜입니다. 단 저희를 감동시켜주셔야 합니다. 뉴스룸 가족 여러분의 동영상 사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첫 번째 소식입니다.

국민의힘 새로운 당색을 발표했습니다.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빨강 또 밀레니엄 핑크, 국민의힘 뭘로 했을까요?

보고를 받은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좋네 이랬다고 하는데, 다소 의외였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김수민/국민의힘 홍보본부장 : 빨간색과 함께 색의 삼원색인 파랑과 노랑을 함께 혼용함으로써 보수와 중도, 진보를 함께 아우르는 다양성을 지닌 정당, 또 사고의 확장성을 지닌 정당을 지향하고자 합니다.]

그러니까 빨강은 원래 새누리당 시절부터 당 색이었고 파랑은 민주당, 노랑은 정의당 그러니까 기존 여야 주요 정당 당 색을 다 아우르는 색깔을 이렇게 당 색으로 하겠다. 이거군요.

그래서 확장성의 의지를 보여주겠다 이런 건데, 이런 거 나올 때마다 항상 나오는 얘기가 있죠.

뭘 베꼈다, 뭐랑 똑같다. 이런 거 말이죠.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는데 덮어주시죠.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이 루마니아 국기랑 너무 똑같다 지적을 했는데 보시죠.

오른쪽이 루마니아 국기고 왼쪽이 국민의힘 당 색 오늘 발표된 건데, 글쎄요.

파랑의 농도 그리고 색깔의 배열만 좀 다를 뿐 조금 비슷해 보이기도 하네요.

남의 나라 국기랑 닮았든 뭘 하든 중요한 거는 모두를 아우르겠다는 그 뜻의 실천이겠죠. 지켜보겠습니다.

다음 소식 가보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질병관리청 직접 찾아가서 정은경 초대 청장에게 그 임명장 수여했던 깜짝 이벤트 다들 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정작 방역사령부에서 거리두기 2.5단계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았다라는 지적이 나와서 논란이 한창이었죠.

왜 그런고 하니, 바로 문 대통령 저 주변에 직원들 모습 좀 보십시오.

오밀조밀한 저렇게 모여 있지 않습니까?

저런 모습들 때문이었던 건데, 마침 오늘 대정부 질문에서도 지적이 나왔는데, 정세균 국무총리 과연 뭐라고 했을까요.

[박수영/국민의힘 의원 : (보통 시민들은) 가게 손님을 못 받아도 묵묵히 정부의 방역수칙을 지키고 있는데 대통령께서 스스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위반하시면서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이게 정상입니까?]

[정세균/국무총리 : 글쎄요. 저는 지금 이 사진을 처음 봤습니다만 숫자가 (규정 인원) 50명은 넘어 보이네요.]

[박수영/국민의힘 의원 : 네, 제가 세어 보니까 100여 명 가까이 됩니다.]

박수영 의원이 이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했던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콕 집어서 이렇게 말합니다.

보신 것처럼 일단 정세균 국무총리도 약간 허를 찌른 듯한 표정인데 저희 팩트체크 팀이 질병관리청에 직접 문의를 했더니 이런 답이 왔습니다.

임명장 수여식은 공무다, 대통령이 참석하는 공무다, 정부나 공공기관의 공무의 경우는 실내 50인, 실외 100인 제한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라고 말이죠.

정은경 청장도 이런 논란을 의식했는지, 오늘 브리핑을 하면서 방역수칙은 철저히 지켰지만 그 취임식 때 말이죠, 아니, 임명장 수여식 때 말이죠.

철저히 지켰지만 자영업자 여러분들이 느끼셨을 괴리감에 대해서는 송구스럽다, 이렇게 사과를 했더군요.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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