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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장토론] "정부 자작극" "정치적 괴물" 잇단 발언 논란

입력 2019-08-14 08:53 수정 2019-08-14 12:01

조국 공방…'낡은 이념 정쟁 vs 지명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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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공방…'낡은 이념 정쟁 vs 지명 철회'



■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아침& (06:57 ~ 08:30) / 진행 : 이정헌 


[앵커]

정치사회적으로 논란이 뜨거운 이슈에 대해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보는 맞장토론 시간입니다. 오늘(14일)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을 짚어보겠습니다. 여당은 법무부 장관으로 조국 후보자가 적임자라는 입장이고 야당은 부적격이라며 첨예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지난 9일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한 7명의 장관급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오늘 국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먼저 출연자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제 오른쪽에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재정/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안녕하세요.]

[앵커]

그리고 제 왼쪽에 김현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현아/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안녕하십니까?]

[앵커]

자유한국당 정미경 최고위원이 이틀 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일갈등과 관련해 문재인 정권에 대해 정말 이해할 수 없다. 자작극처럼 보인다는 공로명 전 외무부 장관의 발언을 인용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먼저 이 부분에 대해서 두 분의 의견을 좀 들어보고 본격적인 토론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재정 대변인, 어제 이와 관련해서 입장을 발표했잖아요. 먼저 어떤 의견이신지 말씀을 해 주십시오.

 
  • 정미경 "한·일 갈등, 문 정부 자작극"


[이재정/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지금 자유한국당 제1야당발로 나오는 여러 가지 일성들이 때로는 믿기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정치인 그리고 대한민국의 제1야당에서 나올 수 있는 이야기인가. 흡사 지금 대일 경제정쟁 상황에서 일본발 그러니까 아베 정부발 메시지하고 비슷하다는 느낌 저만 가진 거 아닐 겁니다. 특히 지금 나오고 있는 이런 이야기들이 한일전이다, 내년 총선은 한일전이다 또는 토착왜구 이런 식의 네티즌들의 반응에 부응하는 듯 한 흡사 한일전쟁이라는 그런 프레임을 필사적으로 거부하면서도 그 프레임 안으로 들어가려는, 스스로 입증 못하는 자유한국당의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합니다.]

[앵커]

김현아 원내대변인, 이에 대해서 답변을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김현아/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일단 이재정 대변인이 지적하신 한일 프레임라고 하는 것은 민주연구원에서 나온, 원래의 정당 차원에서 나왔던 전략이라고 생각이 되고요. 그 프레임을 적극 이용하는 게 오히려 지금 민주당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국민들의 생각이라고는 하지만 그 뒤에 속내가 숨어 있고 또 지금 이제 지적을 하셨던 그 발언에 대해서는 정미경 최고가 직접 얘기한 것이 아니라 공로명 전 장관의 발언을 인용한 것입니다. 정당에서는 국민들의 민심을 전하는 것도 한 역할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 측면에서 직접 발언한 것이 아니라 그런 것을 소개하는 발언에 대해서 왜 이렇게 격앙하시는지 잘 모르겠고 또 제가 이제 이 말씀이 나왔으니까 한 가지 더 여쭤보고 싶습니다. 제1야당의 어떤 그런 비판에 대해서는 굉장히 크게 노하고 계시는데 지금 김정은 위원장이 연일 문재인 대통령한테 정말 모욕적인 발언을 하고 있습니다. 오지랖 넓은 중재자라고 하는 것은 몇 달 전에 이미 나왔던 거고요. 최근에는 겁먹은 개다, 맞을 짓을 한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런 발언에 대해서 민주당과 청와대는 정말 아무 얘기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정말 우리가 분노해야 되는 대통령에 대한 모욕 이런 것들은 김정은이 특히 제가 지난 시간에도 말씀드렸지만 국제적으로 은닉자에서 사실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게 해 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 이런 식으로 발언하는 것을 어떻게 묵과하고 있는지 저는 정말 그 점이 더 우리가 중요하게 지적해야 되는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공로명 전 장관의 발언을 민심을 전달하는 차원에서 언급했을 뿐이라는 설명을 해 주셨는데 이에 대해서 반론을 좀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이재정/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짧게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다른 사람의 발언을 인용한다는 것도 자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방식이라는 건 물론 잘 알고 계실 겁니다. 그 점에 대해서는 제가 이 말로 갈음을 하도록 하고요. 특히 계속 민주연구원의 그 한 줄을 인용을 하시는데요. 그 문서가 다소 엉성하게 작성되고 사실상 지도부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았다 이런 이야기는 누차 드린 바 있기 때문에 말씀드리지 않겠지만 서로 그 문서가 민주당의 기획이고 그래서 지금 대일전이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면 더불어민주당 너무 유능한 정당입니다.

어떻게 지금 전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고 있는 이런 프레임이 한 정당에서 기획해서 이끌어져낼 수 있겠습니까? 자유한국당은 되려 이 점에서 시사하는 바, 국민의 인식을 경청해야 됩니다. 정말 이대로 계속 지금과 같은 일성으로 누군가의 편이라는 방식으로 국익을 해치는 방식의 발언을 계속하신다면 정말 내년 총선은 국민의 마음이 떠나겠구나. 진짜 한일전이 되겠구나. 이런 대오각성을 하셔야 될 때가 아닌가 조언 드려봅니다.]

[앵커]

김현아 원내대변인 재반론 하시겠습니까?

[김현아/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조금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지적해 주신 것 명심하겠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지적해 드린 국민의 민심, 민주당 안에서는 듣기 싫겠지만 민주당의 그런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국민들도 분명히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런 얘기에 대해서도 경청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내년 총선이 한일전이다 이런 것에 대한 프레임, 민주당이 스스로 기획하신 게 아니라면 천만다행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정말 지금은 어느 때보다도 우리가 일본에 대해서 한마음, 한뜻이 돼야 되는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렇게 설명해 주신다고 하면 저희도 국민의 뜻을 전한다는 측면에서 서로 같이 국민의 뜻을 받아서 잘 해 보자라는 제안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한 가지만 더 짧게 짚어보고 인사청문회 관련 토론으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5.18 망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 토론회를 열었는데 또 이 토론회 자리에서 한 참석자의 막말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이었죠?

 
  • '5·18 망언' 이종명, 광복절 토론회 열어…
    참석자 이주천 "문 대통령은 정치적 괴물"


[김현아/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저도 오늘 질문지 늦게 보고 얘기했었는데요. 어떤 한 교수님께서 정치적 괴물이라는 표현을 하셨다고 합니다. 저도 그 세미나에 제가 참석해서 전체적인 맥락을 지금 보지는 않았는데.]

[앵커]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요.

[김현아/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김정은 위원장은 지금 연일 대통령을 향해서 더 심한 말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국회의원이 아니라 세미나에서 한 교수가 한 발언에 대해서 저희가 왈가불가 하는 것 자체는 저는 표현의 자유를 굉장히 침해하는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발언 뒤에 숨은 어떤 맥락, 진위. 특히 최근 청와대는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서 표현의 방식이 틀리다, 진위를 살펴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는데 대한민국 국민이 하시는 말씀에 대해서도 좀 그런 진위를 살펴주셨으면 좋겠고요. 제가 그 자리에 있지 않아서 진위가 뭔지 까지는 이 자리에서 설명 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이재정 대변인 말씀하시겠습니까?

[이재정/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자유한국당발이나 아니면 자유한국당 인사들이 마련한 자리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일성들이 사실은 너무 자극적이고 국민이 듣기에는 불편합니다. 저는 자극적인 말이 언제 나오는가를 생각해 보면 내용이 없을 때, 스스로가 정리되지 않을 때 나온다는 생각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한번 돌아보셔야 될 때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연일 공격해대는 방식이 북한을 제외하면 아무것도 없습니다.

사실 어떤 면에서는 대외의 안보문제라든지 외교문제에서는 스스로 능력자라고 얘기해 왔던 게 보수 세력 아닙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대북문제를 바라보는 방식도 여전히 색깔론 이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 국내의 비판자들한테는 이런 방식으로 이야기를 하면서 북한에는 아무 말도 못 하냐. 복잡 미묘한 안보질서가 걸려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늘 말씀드리지만 외교안보는 드러나는 그런 표현보다는 내용 안에서 그리고 일어나고 있는 상호작용 안에서 해석을 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신중하고 있는 중입니다.]

[앵커]

장관급 인사 7명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서가 오늘 국회에 제출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9월 2일에 정기국회가 시작이 되는 거죠. 그 이전에 서둘러서 인사 청문을 다 끝내겠다고 하는 입장인데 이와 관련해서 자유한국당 내부에서는 인사청문회 보이콧 얘기도 좀 나오는 것 같고요.혹시 그렇습니까?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입장은?


[김현아/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아닙니다. 전혀 그런 얘기는 나오지 않는데. 제가 봤을 때 민주당에서 특히 조국 법무부 장관 청문회와 관련해서 약간 겁먹고 계시지 않는가. 아니면 보이콧을 좀 오히려 원하시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이인영 원내대표가 아마 최고위원 발언인가 원내에서 그런 발언을 하셨던 것 같아요. 전혀 그건 사실이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저희는 그 어느 때보다도 엄중하게 인사청문회에서 자질을 검증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한 얘기 본격적으로 시작을 해 볼까요.

[김현아/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저희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이 됩니다. 일단 어떤 일을 하든지간에 기본적으로 국정운영을 할 때는 자기 전공분야가 아니더라도 맡은 바 책임을 다해야 되는데 일단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는 민정수석 시절에 인사검증에 정말 창피를 기록한 한 증인입니다. 문재인 정부에 있어서 부적절한 인사, 무능 인사에 저는 핵심에 조국 민정수석이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렇게 처음 맡겨진 일, 정권 출범에 처음 맡겨진 일도 제대로 못하고 일종에 저는 소셜미디어 하시면서 계속 딴 짓을 했다고 생각이 되는데 그런 분이 법무부 장관을 맡겼을 때 제대로 일을 할 수 있겠느냐? 저는 일단 아니라고 생각이 되고요. 또 하나 최근에 한일관계가 저희가 어려워지면서 조국 수석이 사실은 한국 국민들 안에 분열을 일으키시는 데 굉장히 기여했다고 생각이 됩니다.

일단 청와대 민정수석이 그렇게 개인적으로 소셜미디어를 하는 게 청와대 안에서 공식적으로 허용된 일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고요. 그 내용 자체도 국민들을 굉장히 편 가르기 하는 내용들을 하셨다는 것에 저는 반론이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또 하나. 이제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된다는 얘기가 횡행한 가운데 아무리 법 쪽이기는 하지만 서울대로 교수복직을 하셔서 그나마 인사청문회 준비하시는 기간 동안에 월급도 알뜰히 챙기시는 그런 모습을 보였습니다.

학생들의 많은 비난이 있었고 또 본인이 과거에 폴리페서에 대한 강한 비난을 하셨었는데 결국 남이 하면 폴리페서고 내가 하면 앙가주망이라고 하는 아주 새로운 또 단어를 만들어주셨고. 서울대 학생들은 사실은 제자이자 후배들인데 그런 학생들의 비판에 대해서 굉장히 극우라고 폄하하신 것 자체는 저는 교수로서 또 법무부 장관으로서 인격적인 수양이 안 된다고 생각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김태우 조사관이라든가 신재민 비서관의 폭로와 관련돼서 저는 조국 수석은 거기에서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이 됩니다. 민간인 사찰 지시에 분명히 연관되어 있다고 보고 있고 공무원들의 핸드폰을 사실은 포렌식으로 감찰했던 것에 대해서는 인권유린이라는 비판도 있습니다. 어찌 보면 저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는 인사청문회보다 필요한 게 국조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앞에서 자유한국당 관련해서 여러 가지 비판에 대한 답변을 하셔서 그런지 조국 후보자에 대해서는 다양한 지적들을 해 주신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서 이재정 대변인, 답변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 조국 '공방 가열'…민주당 입장은?


[이재정/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일단 국회 보이콧하시지 않고 다시 국회 밖으로 뛰쳐나가는 방식으로 야당의 꽃인 국회 회의장을 뛰쳐나가지 않겠다는 다짐은 저도 반갑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께서 그런 일성을 하셨던 것은 누구보다 협상 안에서 내밀한 의사소통을 하고 계신 분이 나름 근거를 가지고 하신 말씀이 아닌가 생각하고 그렇지 않다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과정에서 하나 들여다볼 만한 것이 왜 이렇게 조국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놓고 접근하는 야당의, 그런 조금은 과하다 싶을 정도의 반응들. 어디에 기인하는가를 살펴봤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법조인 아닌 사람이 어떻게 법조개혁을 하겠느냐, 검찰개혁을 하겠느냐. 법조인인 사람들이 개혁당하는 입장에서 얼마나 자존심이 상하겠느냐 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게 바로 검찰권력 개혁. 특히 사정기관 개혁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인식이라고 봅니다. 그간 스스로 하지 못했던 개혁, 국민이 그토록 갈망하고 자유한국당이 독재정권이라고 명명하면서 비판하는 문재인 정부 중반기에 이르기까지도 못했던 그런 기득세력의 저항이 있는 것입니다.

바로 그 기득세력의 저항에 자유한국당이 함께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외려 지금의 조국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을 지나치게 과잉되게 예고하는 것 역시도 그 연장선이 아닌지 저는 그런 의심이 충분히 듭니다. 그리고 김태우 수사관에 대한 이야기 하셨는데요. 명확히 정리할 것은 정리하면 좋겠습니다. 무혐의 결정 확정되었고요. 관련한 부분에 있어서는 정치공방으로 지나치게 그 관계된 사건들을 비화시키고 정치권에서 확대, 재생산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의 민주연구원 한 줄을 계속 언급하시면서 조국 수석이 또 편 가르기를 했다고 하시는데. 결국은 대일 경제보복, 경제조치에 대한 우리 국민의 공분을 이야기하시는 것 같은데요. 이것 역시도 민주당을 과대평가하신 것처럼 조국에 대한 과잉된 평가가 있으신 것 같습니다. 너무 훌륭한 사람입니다, 그러면. 1명이 소셜미디어로 전 국민을 들었다 놨다 한다? 이건 국민을 모욕하는 발언이기도 합니다.

조국 수석 아니면 왜 안 되느냐 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조국 아니면 검찰개혁 안 되느냐 하시는 분 있습니다. 저는 조국이라는 사람이 가져온 이런 상징적 아이콘은 유사한 사람이 비슷한 경력으로 비슷한 의지를 천명하면서 지금까지 같은 길을 걸어왔다면 아마도 자유한국당과 그리고 검찰 수구 개혁저항 세력들은 마찬가지로 반대했을 것이라는 말로 돌려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분께서 조국 후보자와 관련된 굉장히 많은 얘기들을 해주셨습니다. 조금 더 하실 말씀이 있으시면 제가 반론의 기회를 한 차례씩 더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김현아 대변인.

[김현아/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일단 민주당에서 왜 조국이어야 되는지에 대해서 오히려 설파하시는 것 같아서 저희가 상대적으로 왜 이렇게 조국만 안 된다고 얘기하는 건지가 부각되는 것 같은데요. 저희는 조국만 안 된다 이런 게 아니라 문재인 정부 들어서 많은 인사에 대해서 부적절한 부분들을 지적을 했습니다. 이번에도 보시면 조국 수석은 위장전입도 있고 논문표절도 얘기가 되고 있고 물론 청문회 과정에서 더 엄밀히 봐야 되겠지만 문재인 대통령께서 표방하셨던 인사원칙에 위배되는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개혁이라는 것 자체가 저는 1명의 힘으로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조국 수석에 대해서 굉장히 서포트라이트 자체를 지금 민주당이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거기에는 어떤 정치적 셈법이 있는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오늘 이재정 대변인이 답변을 하시는 가운데서 굉장히 좀 목소리가 세게 나왔다는 것은 아, 안에서 굉장히 여권에서 강하게 방어를 하고 있구나 라는 반증을 얻어서 이번 청문회에서 한번 이것에 대한 진실과 시시비비를 한번 가려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이재정 대변인 반론 한 번 더 하시죠.

[이재정/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저도 법조인 출신입니다. 누구보다 검찰개혁 제가 법조인이 되던 그 순간부터 기다렸던 순간들인데요. 정권이 바뀌고 문재인 정부가 천명했던 과제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지리멸렬한 상황이 이어지는 것. 그것이 저항세력이 만만치 않다는 얘기입니다. 왜 조국 수석이어야 되는지를 이야기한 하나의 근거로 드렸을 뿐이고요.

지금 계속 여러 가지 낙마 상황이라든지 그리고 또 국회가 아마 동의하지 않았음에도 임명이 됐던 여러 가지 과정들에 대한 언급도 잠깐 하셨던 것 같은데요. 저는 제발 국회가 인사검증을 통해서 쟁점들을 드러내고 국민이 납득하는 방식으로 인사권자가 인사임명권을 행사하고 난 뒤의 그 사후적 평가도 엄격해질 수밖에 없는 그런 전체적인 인사시스템 내에서 국회가 국민과 동 떨어지는 판단을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누구 결사적으로 막았습니까? 박영선 장관 결사적으로 막았습니다. 김현미 장관 결사적으로 막았습니다. 유은혜 장관 결사적으로 막았습니다. 그런데 세간의 평가는 어떻습니까? 그 장관의 업무능력 그리고 그 장관이 지금 시행하고 있는 여러 가지 정책들에 대한 국민적 동의는 높은 편입니다. 이것들이 개혁을 화두로 나섰던 모든 후보자들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지나친 방어 아닌가. 그 개혁전선을 방어하고 싶었던 것이 아닌가 저는 그런 의문 지울 수가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현아/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30초만 잠깐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그러시겠습니까? 잠깐만요. 제가 다른 질문들도 많이 준비를 했었는데 그렇다면 다른 질문들을 제가 오늘 하지 않기로 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 한 30초씩 시간을 더 드리고 끝낼 테니까 그렇게 하시겠습니까?

[이재정/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네.]

[앵커]

좋습니다. 그러면 김현아 대변인 말씀을 해 주십시오.

[김현아/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지금 이재정 대변인께서 언급하신 3명의 인사청문회 제가 다 참석을 했습니다. 김현미 장관, 유은혜 장관. 굉장히 적극적으로 저희가 반대했다고 하시는데 그 적극적으로 반대했던 원인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여기서 그걸 간과하면 너무나 그분들의 포장된 실적에 국민들이 오해하실까 봐 꼭 짚고 넘어가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현미 장관님 제가 국토위에 있을 때 인사청문회 했고요. 전문성 많이 부족하다고 지적을 했습니다.

그러나 김현미 장관이 갖고 있는 어떤 3선의 정치력을 믿고 저희 그냥 어렵지만 김현미 장관님 청문회 이후에 장관 되셨고. 국토교통위나 국회에서도 많이 도와드렸습니다. 그런데 지금 하시는 행보를 보면 저는 제가 그때 조금 더 전문성에 대해서 지적하고 말렸어야 되는 게 아닌가 할 만큼 정말 부동산 정치만 하고 계십니다. 그런 측면에서 굉장히 안타깝다는 말씀드리고.

유은혜 장관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유은혜 장관님도 여러 가지 지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교육에 있어서의 전문성 이런 것들도 지적이 있었는데 본인이 소통 하나 하시겠다고 사실은 사회부총리입니다, 교육부 장관. 그 이후에 교육의 현안 이슈들이 어떻게 됐는지 한번 보십시오.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했고 공론화 위에서의 대입제도를 해결하지 못했고.]

[앵커]

정리를 해 주시죠.

[김현아/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저희 자사고 문제부터 혼란이 굉장히 많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저희는 다시 한 번 생각합니다. 더 엄격하게 청문회를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검경수사권 얘기하시고 검찰개혁 얘기하셨는데 저는 검찰개혁의 키는 중립성이라고 생각이 되고 전 정권이 아니라 살아 있는 정권에 대해서도 엄격한 잣대를 정할 수 있는 그런 검찰이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재정 대변인께 끝으로 발언 기회 드리겠습니다.

[이재정/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제가 언급했던 3명의 장관님들 비롯해서 조국 수석 굉장히 어려운 개혁적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장관인 김현미 장관, 사실상 기득권의 부동산 문제를 지적하면서 국민의 주거권을 살릴 수 있는 방향의 개혁을 지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박영선 장관 경제민주화를 위한 정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을 위해서 매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은혜 장관 마찬가지입니다. 엘리트 교육 위주에서 정말 우리 모두가 고른 교육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그런 새로운 교육제도. 정말 사회적 공론화도 역시 필요하지만, 어려운 난관을 해쳐나가고 있는, 저는 명장들, 국민이 선임한 명장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조국 수석도 검찰개혁에 아무도 손대지 못한 그 칼을 들지도 못했던 그 개혁을 완수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하고요. 신상 털기라든지 모욕주기가 아닌 정말 그분의 능력을 주된 검증대상으로 해서 야당이 충분히 검증해 주시기를 국민께 드러내 보여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리겠습니다.]

[앵커]

오늘 두 분의 토론이 워낙 뜨거워서 제가 가능한 한 개입을 하지 않고 지켜봤습니다. 두 분의 토론을 봐도 그런 느낌이 드는데요. 앞으로 진행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한 장관급 7명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뜨거운 여야 공방 속에 진행되겠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 맞장토론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그리고 김현아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토론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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