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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공장 일방폐쇄 결정…'정부 지원 압박' GM의 노림수?

입력 2018-02-13 20:53 수정 2018-02-1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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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GM이 잠시 가동 중단 중인 군산 공장을 아예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경영난을 이유로 들었지만 지역 일자리를 볼모 삼아 우리 정부로부터 수천억 원대 지원을 받아내려는 노림수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GM의 일방적인 결정에 정부는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주찬 기자의 보도를 보시고 취재기자와 함께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한국GM은 5월까지 군산 공장을 폐쇄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본사는 경영난이 계속되면 우리나라에서 완전히 철수할 수도 있다는 입장입니다.

군산 공장 폐쇄 결정이 나오자 정부는 긴급 차관 회의를 열고 GM의 일방적인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정부는 한국GM의 부실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경영 실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GM본사는 우리 정부에 5000억 원이 넘는 자금 지원을 바라고 있습니다.

군산 공장 폐쇄 결정을 설 연휴 직전에 발표한 것도 오는 지방 선거를 앞두고 지역 민심을 볼모로 우리 정부를 압박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군산 공장이 문을 닫게 되면 협력업체까지 포함해 만 개가 넘는 지역 일자리가 사라집니다.

[정태양/한국GM 군산공장 노조 정책실장 : 설을 앞두고 군산 공장 조합원들은 참 막막합니다. 군산 공장을 빌미로 지금 GM 한국 공장을 볼모로 협박하려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국GM 지원은 '밑빠진 독에 물붓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호주에서 GM이 정부 지원을 계속 받다가 결국은 완전 철수한 적도 있기 때문입니다.

[홍영표/국회 환경노동위원장 : 적자가 나면 다 폐쇄해버리는 것이 GM의 정책입니다. 전체적인 철수까지도 예상을 해야되는 거 아니냐 생각합니다.]

정부는 일자리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경영정상화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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