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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엄마에 바친 무대…피겨 최다빈, 개인 최고점

입력 2018-02-11 20:42 수정 2018-02-1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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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1일) 피겨에서는 애절한 연기가 펼쳐졌습니다. 최다빈 선수가 세상을 떠난 엄마에게 보내는 무대였습니다. 엄마가 그렇게 바라던 올림픽 무대에서 최다빈은 개인 최고점을 썼습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하늘나라 엄마에 바친 무대…피겨 최다빈, 개인 최고점

[기자]

3바퀴를 연속으로 도는 어려운 점프 연기를 실수 없이 성공하자 환호가 쏟아집니다.

몸을 웅크린 채 얼음 위에 수놓은 스핀은 우아했고, 이어진 점프는 깔끔했습니다.

연기가 끝나자 최다빈은 흡족한 듯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18살 소녀의 첫 올림픽 무대, 65.73의 점수가 발표되자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쥐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최고기록을 3점 이상 끌어올린 것입니다.

최다빈은 6년 전부터 12살의 나이로 국가대표에 선발됐습니다.

1년 전,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은퇴한 김연아의 뒤를 잇는 기대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암투병 중이던 어머니를 떠나보낸 후 힘든 시간을 겪었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가장 생각나는 사람은 '엄마'라며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최다빈은 열흘 뒤 열리는 여자 싱글을 통해 피겨 단체전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우리 피겨는 올림픽에 처음 나선 단체전에서 9위에 머물렀지만 유쾌한 도전을 이어갔습니다.

아이스댄스의 민유라는 입고 있던 옷의 끈이 풀리는 사고에도 의연하게 연기를 마쳐 박수를 받았습니다.

(※ 평창올림픽 저작권 관계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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