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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펜션 보일러, 무자격 시공 정황…"보험증서 없어"

입력 2018-12-19 20:24 수정 2018-12-19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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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사고 원인은 보일러에서 새어나온 가스 때문인 것으로 좁혀지고 있는데, JTBC 취재 결과, 이 펜션에 설치된 가스 보일러를 무자격 설치업자가 시공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가 난 펜션의 가스보일러에 보험증서가 있는지 찾아봤습니다.

[한국열관리시공협회 강릉지회 관계자 : 건설업 면허가 있어서 협회에 등록돼 있어야 하는데, 등록된 사람은 아니에요.]

[전국보일러설비협회 강릉지부 관계자 : 시공하면 (협회에서) 보험증권을 다 끊기 때문에 전부 다 조사해봤는데 증권 끊은 것도 없고요.]

가스보일러 전문 설비 자격을 갖추면 두 협회 중 1곳에 가입하게 됩니다.

협회를 통해 가스보일러 보험증서가 발급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고가 난 펜션 보일러에 대해 발급된 보험증서는 없었습니다. 

[한국열관리시공협회 강릉지회 관계자 : 무면허 업체라고 봐야죠.]

[전국보일러설비협회 강릉지부 관계자 : 보일러는 대리점에서 구입하고 전문 업자 안 시키고. 비용 절감 차원에서 해버리니까…]

처음부터 설치가 불량했다면 왜 지금에서야 사고가 일어났는가 하는 의문은 여전히 남습니다. 

[한국열관리시공협회 강릉지회 관계자 : 설치한 지가 사실은 4년 됐더만. 그럼 그 이후에라도 관리를 또 안 했다고 볼 수도 있거든요.]

경찰은 설치업자의 자격 여부와 함께 펜션 주인의 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 여부도 함께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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