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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투척' 운전자 입건…"회사 스트레스 때문에" 해명

입력 2018-11-16 20:37 수정 2018-11-16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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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 자동차 전용 햄버거 매장에서 운전자가 아르바이트생에게 음식을 집어 던지고 욕설을 해서 많은 사람들의 분노를 샀죠. 이 운전자가 어젯밤(15일)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면서 회사 일로 스트레스를 받아 그랬다며 해명도 했는데, 이 해명 때문에 논란이 또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SUV운전자 49살 김모 씨가 주문한 음식은 에그머핀 4개였습니다.

[아르바이트생 : (햄버거) 단품 얘기하셨죠?]

반면 김 씨는 세트 제품을 시켰다고 주장합니다.

결국 욕설을 쏟아내며 햄버거를 던지고 가버립니다.    

20살 아르바이트생은 주저앉아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매장 측은 김 씨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김 씨는 어제 스스로 경찰서를 찾아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 관계자 : 회사 일로 스트레스를 좀 받고 몸이 안 좋아서 화가 났다. 피해자 만나서 사과하고 싶다.]

온라인 상에서는 공분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피해 아르바이트생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심경을 밝혔습니다.

또, 아르바이트생들의 비애도 전했습니다.

'혼자 참고 넘기려 했던 일을 가족처럼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 '빈번한 피해를 겪는 아르바이트생들을 배려해 달라'는 내용입니다.

피해자는 현재 정신과 진료를 받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단 김 씨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에 대한 진단 결과에 따라 상해로 혐의가 더 무거워질 수도 있습니다.

(화면제공 : 보배드림 'seok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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